우리나라가 11월 23일부터 런던 IMO 본부에서 개최되는 국제해사기구(IMO) 총회 기간 중 실시되는 IMO 이사국 선거에서 선진 해운 10개국으로 구성되는 국제해사기구(IMO) A그룹 이사국에 5연속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IMO 총회기간(11월 23일~12월 4일) 중 실시될 이번 A그룹 이사국 선거는 비(非) 이사국인 라이베리아가 신규 입후보함에 따라 이사국 진출을 위한 각 국의 치열한 물밑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국토해양부, 외교통상부 등 관계 기관 공동대표단을 현지에 파견, 리셉션 개최를 통한 부동표 확보 등 현장교섭활동을 중점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IMO 이사국은 IMO의 운영, 예산승인 및 사무총장 선출 등과 관련된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로서, 주요 해운국인 A그룹 10개국, 주요 화주국인 B그룹 10개국, 지역 대표국인 C그룹 20개국 등 40개국(임기 2년)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1991년부터 C그룹 이사국으로 활동해오다 2001년에 A그룹 이사국에 진출하여 현재까지 그 지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가 이번 선거에서 IMO A그룹 이사국에 5연속 진출할 경우, 국제해사분야 선도 국가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함은 물론 해운·조선 관련 국제협약 및 기준 제정시 영향력을 확대함으로써 우리나라 해운·조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MO는 지난 1948년 설립돼 169개 회원국 및 3개 준회원국으로 구성된 UN 전문기구이며, 매년 25차례 이상의 국제회의를 통해 해운 및 조선 관련 각종 국제기준 제·개정을 통해 관련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각국 자국산업 보호 및 국익창출의 각축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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