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주 부장<앞줄 왼쪽에서 5번째>과 생산기술부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성동만이 가진 독보적 기술은?

☞ ‘GTS 공법’과 ‘육상 RING P.E 탑재 공법’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자는 Gripper Jacks Trans Lift System의 약자로, 선박을 육상에서 건조한 후 유압으로 들어 올려 플로팅 도크로 이동시킬 때 적용하는 기술입니다. 후자는 육상에서 3000톤 이상의 대형블록을 P.E(Pre-Election)해 Module Car 또는 Bogie System을 이용해 탑재하는 작업이지요. 한편 성동은 조선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사내에서 작성되는 모든 문서를 암호화된 파일로 생성합니다. 따라서 사외로 임의의 파일이 전달된다 해도 사용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성동의 재산인 기술을 철저히 지켜가고 있습니다. 

★ 생산기술부 취업 준비생들에게 조언 한 마디 해주신다면?

☞ 긍적적인 사고와 현재보다 나은 방법을 꾸준히 강구하는 자세, AUTO-CAD, TRIBON에 대한 약간의 기초지식, 그리고 어학실력을 갖춘 진취적인 사람이면 무난하겠습니다.   

★ 국내외 조선업을 전망하신다면?

☞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국내외 조선산업이 어렵습니다. 조선업은 수주산업이라 2~3년간의 물량이 확보돼 있어 그나마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 말까지 선박을 수주하지 못하면 많은 조선소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바다가 있는 한 배는 있고, 누군가는 배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조선업 또한 희망이 있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조선소별로 특화된 선형개발과 경쟁력 있는 기술 축적으로 호황기를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2013년부터 시황이 살아나서 2015년에 제3의 조선업 호황기가 시작될 거라고 합니다. 저 역시 그렇게 믿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중국과의 종합경쟁력에서 격차를 더욱 벌려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꼭 하시고픈 말씀이 있다면?

☞ 조선업과 해운업은 상생하는 산업이므로 상호 교류를 활성화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여러 부분에서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많은 해운 관계자 분들이 조선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셨으면 하며, 앞으로 다가올 조선과 해운업의 최대 호황기를 맞이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길 바래봅니다. 파이팅!

▲ 야드를 떠나기 전, 900t급 골리앗 크레인을 뒤로 하고 조용주 부장<오른쪽>과 함께 조선업의 건승을 기원했다.
★ 약력

▲1965년 2월 전남 영광 출생 ▲1983년 9월 삼성중공업 입사 ▲1984년 2월 전북 기계공고 졸업 ▲1993년 9월 삼성조선해양기술대학 졸업 ▲2001년 12월 성동조선해양 입사 ▲현재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4년 재학 중


[ 2009년 05월  정심교]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