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국차관 18일 해운기자단과 오찬
해운 새영역 진출 '일자리 창출' 강조
"직원교육 생각하면 PA 없애야" 발언

▲ 김희국 차관
김희국 국토해양부 제2차관은 1월 18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옆에 있는 중국식당(양자강)에서 해운전문지기자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해운, 항만, 해사안전 등의 분야에 대한 생각과 정책 방향을 밝혔다. 이날 오찬간담회에서 김희국 차관은 해운분야의 업종 영역을 확대하여 향후 선박금융업과 선박관리업 등에 중점을 두어 업무를 추진하겠으며, 화물확보 분야에서는 석유시추선이나 해양플랜트 등의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차관은 PA(항만공사)설립의 타당성 문제와 관련하여 “관련 공무원들의 훈련과 교육을 위해서는 사실상 현재와 같은 PA는 당장이라고 없애야 한다”며 PA무용론을 주장하여 눈길을 끌었다.

김희국 차관이 오찬 간담회에서 “지난 번 청와대에서 있었던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를 할 때 이명박 대통령께서 내셔널 씨큐리티 (국가 안보) 강화와 경제분야에서의 물가안정을 가장 강조하셨다”고 전제하고 “우리 상선대가 해외에서 납치되는 상황도 내셔널 시큐리티와 관계되는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최근에 발생한 해적 납치 사건에 대한 대책을 심각하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차관은 또한 “올해 우리경제는 경제 성장률은 5%정도에 이를 것이고 따라서 3% 이내로 물가를 안정시키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희국차관은 항만물류 부문에서 가장 주안점을 어디에 두고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해운산업 자체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확대 심화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해운이 단순한 운송에 그치지 않고 선박관리업이나 선박금융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김차관은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금융업’을 일으키려면 우선 영어를 잘해야 하고 각종 제한조치나 규제를 혁파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차관은 “화물확보 분야의 경우 석유시추선이나 해양플랜트 등 새로운 시장을 확대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하고 그럼으로써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차관은 이어서 “육해공 관련 산업부문에서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앞으로 새로운 일들을 벌이기보다는 내실화 하고 가시화하는 데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김희국 차관은 항만공사 제도와 관련하여 “과거에 해양관련 공무원들은 지방항만에서 선석 배정하는 일부터 시작하여 밑바닥부터 배워서 올라와 정책결정을 했기 때문에 실무적인 내용을 잘 알아서 판단을 내렸지만, 지방항의 업무가 PA로 가는 바람에 직원들은 실무를 익힐 수 없게 되었다”고 전제한 다음 직원들의 훈련이나 교육을 생각할 때는 PA를 당장이라도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김희국 차관과 해운기자단간의 오찬 간담회에는 해운전문기자 13명과 국토해양부의 해양정책관, 해사안전정책관, 해운정책과장, 항만정책과장, 물류정책과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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