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과 전문지식 갖춘 인재 되길”

2009년 3월부터 여수광양해양협회 11대 회장직을 역임하고 있는 김영진 회장은 1989년 반도해운 설립을 시작으로 여수항을 대표하는 항만산업인으로, 여수․광양항의 해운․항만․물류 업체 74개사로 구성된 여수광양협회를 이끌고 있다. 

매년 지역사회의 상생을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해온 여수광양협회는 지난 4월에는 항만물류전문 인재 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당시 김영진 회장은 “이번 장학금 기탁을 계기로 앞으로도 미래 물류 분야의 일꾼을 지역사회가 함께 키운다는 마음으로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라며, 장학금 기탁의 의의를 밝혔다.

여수광양만권의 대표 해운․물류인이자, 또한 기업의 CEO를 향후 우리 항만물류산업을 이끌고 나아갈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 신민기 학생기자가 인터뷰 했다. 

“어학과 전문지식 갖춘 인재 되길”

인터뷰 / 여수광양권해양협회 김영진 회장

▲여수해양권협회에서 한국항만물류고에 장학금을 지원 해 주신 동기는?
협회를 이끌다보니 회원사간 친목도모와 더불어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지역 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왔는데, 마침 항만물류분야의 후진을 양성하는 학교인 한국항만물류고등학교가 마이스터고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회원사의 뜻을 모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반도해운에서는 저희 학교 학생을 인턴으로 선발하실 계획이 있는지요?
인턴을 선발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각자의 자질, 소질에 맞는 직장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므로 마이스터고와 많은 대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선에 나오면 좋지만 일단 나오게 되면 사회적인 책임도 따르고 경험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고등학교라는 그 짧은 시간에 그 많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겠는가 라는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조금 더 많은 공부를 목표로 관련 지식 습득에 더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업 경영자의 입장에서 이상적인 학생상은?
앞으로의 물류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세계적인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는 물류 부문에서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류 쪽의 실기 교육이 잘 되어 물류 혁신에 신경을 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물류라고 하면 해운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물류를 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내용이 언어입니다. 영어를 공부하고 현대 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시 되어가고 있는 중국어 등의 공부를 열심히 하여 외국인과의 소통이 잘 되어야 하겠습니다. 마이스터고에서 열심히 배운 학생들이 현장의 업체와 많이 접촉을 가져 세계 물류의 중심에 섰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고 도움을 주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전하시는 말씀은?
물류는 아직까지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생소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물류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공부에 임해 주시면 새로운 산업, 기술, 인력 수요를 창출해 내서 우리나라 물류의 중심에 서게 된다면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까요? 그런 만큼 미래를 스스로 짊어질 수 있도록 어학과 전문지식을 갈고 닦는 데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인생은 일만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자기의 여가를 전문가 수준으로 즐길 수 있는 뭔가를 찾았으면 합니다. 젊었을 때 뭔가에 미쳐보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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