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경험에서 얻은 교훈

▲ 이종석 사장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터득한 내 나름대로의 확신과 권고하고 싶은 바를 간단히 서술해 보고자 한다.

첫째로 배워야 한다.
배움으로 쌓은 지식은 남에게 빼앗기지 않는다. 영원히 내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배움으로 얻은 지식과 능력뿐이며, 그 속에 영원한 기쁨과 행운의 열쇠가 들어 있다.

둘째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위하여 도전해야 한다.
인생이라는 큰 그림을 완성하려면 무엇을 그릴지를 먼저 생각해야한다. 고양이를 생각하고 그리면 고양이 그림이 될 것이고, 호랑이를 생각하고 그리면 호랑이 그림이 될 것이다.

셋째로 정의에 따라야 한다.
사람이 살다가 보면 여러 가지 어려운 고비를 맞게 된다. 그때 쉽게 가는 길은 유혹에 빠지는 쪽이고 어렵게 가는 길은 정의에 따르는 길이다. 어렵지만 정의를 따르는 길이 영원히 사는 길이다.

넷째로 인내해야 한다.
세상사는 다양하며 여러 가지 일로 모험에 빠지게 된다. 수많은 도전과 압박, 시련이 있을 때 이를 견뎌내지 못하고 상대방을 꺾으려 하거나 자포자기해서는 결코 자기만의 열매를 맺을 수 없다.

다섯째로 겸손해야 한다.
오만과 독선은 자기만 알고 상대방을 모르는 데서 온다. 모든 일에는 원인과 이유가 있다. 이것을 알게 되면 경솔한 행동을 할 수가 없다. 나를 낮추고 상대를 이해하고 높임으로써 신임을 얻게 된다.

여섯째로 욕심을 버려야 한다.
발전을 가져오는 것이 욕심이지만 파멸을 가져오는 것도 욕심이다. 무한한 욕심은 곧 파멸로 이어지므로 지나친 욕심은 금물이다.

일곱째로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혼자서 재산을 모아서 호의호식하며 살다가 죽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이 사회에 무언가 도움을 주는 삶,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야 이 세상을 산 보람이 있다.

여덟째로 본분을 지켜야 한다.
내가 할 일은 성심을 다해야 하고 남의 것은 넘보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또한 내 것을 비굴하게 빼앗겨서도 안 된다.

아홉째로 신용을 지켜야 한다.
가난할수록 약속을 지키고 신용을 얻어야 한다. 이것이 큰 재산이 되며 부의 근원이 된다.

열 번째로 협력해야 한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과 같이 혼자의 힘보다는 두 사람의 힘이 크고 두 사람의 힘보다는 열 사람의 힘이 크다. 어려운 일일수록 협동정신을 발휘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열한 번째로 보답해야 한다.
은혜에 대하여는 반드시 보답해야 한다. 그래야만 본인도 마음이 편해지고 상대방도 보람을 느끼게 되며 새로운 은혜를 잉태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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