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소말리아 해적퇴치 연락그룹(CGPCS) 제3작업반(Working Group 3) 회의가 문하영 재외동포대사 겸 대테러국제협력대사 주재로 25일 런던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본부에서 개최된다.

소말리아 해적퇴치 연락그룹(CGPCS, Contact Group on Piracy off the Coast of Somalia)은 유엔 안보리결의 제1851호에 의거해 2009년 1월 창설된 국제적 협의체로, 현재 60개 국가 및 20여개 국제기구·해운협회가 참여하고 있다.

전체회의와 5개 작업반 운영을 통해 △군사활동 조정ㆍ역량강화 △사법공조 △해운업계 자구책 강화 △인식ㆍ홍보 제고 △해적자금 차단 등을 논의하며, 문하영 대사가 작년 11월 17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제10차 CGPCS 전체회의에서 참석국 전원 찬성으로 제3작업반 의장직에 선출돼 활동 중이다.

CGPCS 제3작업반은 IMO와의 협조 하에 소말리아 해적퇴치 관련 각국 정부와 민간해운업계ㆍ선원노동조합을 상호 연결하고, 무장보안요원 승선 등 선박들의 안전대책과 피랍선원들에 대한 보호대책 등을 논의한다. 특히 동 작업반은 소말리아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들의 안전수칙인 해적대응요령(BMP)을 정기적으로 토의하고 개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금번 CGPCS 제3작업반 회의에서는 ①그간 해적피랍사건의 유형별 분석을 통한 해적방지 및 각 국 선박들의 BMP 이행 장려 방안 ②피랍 및 해적 피해 선원에 대한 구호 및 복지 제고 방안 또는 가이드라인 제정 가능성 논의 ③석방후 소말리아에 방기된 개도국 선원들 파악 및 본국 송환 ④민간무장보안요원 및 해상보안회사에 대한 국제 규제 및 활동 준거 마련 등을 논의키로 했다.

이번 회의 결과는 올 12월 11일 뉴욕에서 개최될 제13차 CGPCS 전체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며, 차기 작업반 회의는 내년 2월 중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동 제3작업반에는 각국 정부는 물론, 해운선사ㆍ선주회사ㆍ선박보안업체ㆍ보험사 등 민간분야와 다양한 해운관련 국제기구 및 협회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하고 있어, 동 작업반 의장직 수임은 소말리아 해적퇴치에 대한 기여 확대와 함께 앞으로 우리 해운업계의 국제화 및 이익신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