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ine 신임 사장에 무라카미 부사장 승진

“정기항로 흑자경영 정착이 당면한 과제”

2015-02-03     한국해운신문

 가와사키키센(川崎汽船, K-Line)은 지난 1월 30일, 4월 1일자로 무라카미 에이조(村上英三)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최고경영자 인사를 발표했다. 아사쿠라 지로(朝倉次郞)사장은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한다. 아사쿠라 사장은 지난 2011년 5월에 사장으로 승진하여 ‘안정 속에 견실한 성장’이라는 방침 아래 노력한 결과, 영업실적이 회복됐고 재무내용도 상당히 개선되는 성과를 냈다. 무라카미 신임 사장 내정자는 정기선사업에 조예가 깊고, 2014 년부터 부사장으로 아사쿠라 사장을 지원해 왔다. 차기 사장으로 내정된 무라카미씨는 차기 사장으로서 정기선사업의 흑자를 정착 정착시키고 부정기선 사업의 지속적인 안정 수익 확보라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도쿄 본사에서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사쿠라 사장은 무라카미 부사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2008년) 리먼 쇼크 이후 어려운 환경에서 함께 부활을 위해 노력했으며 서로 보조가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아사쿠라씨의 ‘안정 속에 견실한 성장’이라는 노선을 계승발전 시켜 보다 튼튼한 기반을 구축하려면 무라카미씨가 적임자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무라카미씨는 향후의 사업 방침에 대해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며 아사쿠라가 추구해 온 노선을 기본적으로 계승하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또한 그는 정기선 사업에서 점유율보다 영업력과 화물 구성비를 중시하여 매니지먼트를 강화한다는 점과 드라이벌크사업에서 중장기 계약을 중심으로 한 사업방침을 계승하고 , 에너지·자원개발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소개했다.

또한 금융면에서도 자기자본비율 40%, DER (부채자본배율) 1배 미만이라는 수치를 염두에 두고, 향후 공표할 예정인 새로운 중기경영 계획에 반영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아사쿠라 씨의 재임 기간은 2011년 5월부터 3년 11개월이었다. 前사장의 사임에 따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당시에는 서둘러 등판한 형태였기에 주위에서는 걱정도 했지만, 그는 사장 취임 이후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리먼 쇼크 이후 해운 불황 속에서 사업 재건에 매진했다.

주력인 정기선 사업은 전세계적으로 해운시황이 극도로 침체되었던 2012년 3월기 결산에서는 400억엔이 넘는 대폭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후 철저한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등 과감한 체질 개선에 노력했다.

부정기선 부분에서는 드라이벌크선 시황이 좀체로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했고, 자동차선 부문도 세계적인 무역 패턴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했다. LNG선·유조선은 중장기적인 안정 수익 노선을 추진하는 등 각 사업부문은 사업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무라카미 에이조 신임사장 내정자는 1975년 칸사이가쿠인 대학교를 졸업했고, K-Line에 입사하여 2004년 컨테이너선 사업 그룹장이 됐으며, 2005년에 이사, 2007년에 상무, 2009년에 대표이사 전무를 거쳐 2014년에 비로서 부사장이 됐었다. 올해 만 61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