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용안 카페리 준비작업 착착

합작법인 10월중 완료, 선박도입도 막바지 단계

2016-10-19     곽용신

내년 4월 충청권 최초로 취항예정인 국제여객선항로인 대산-용안 카페리항로 취항 준비 작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서산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산-용안 카페리항로 사업자인 대아컨소시엄과 시샤코우그룹은 최근 주주 보강작업을 완료하고 이달 중으로 한중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8월 31일 개최된 제24차 한중해운회담에서 대산-용안항로 투입선박을 쾌속선에서 카페리선으로 변경키로 합의되면서 항로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합작법인 설립은 당초 9월중으로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한국측 주주 보강작업이 늦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산시 측은 10월중으로 합작법인 설립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산-용안 카페리 운항사업자는 한국법인으로 설립되고 본사는 서산시에 두게 될 예정이다.

대산-용안항로 사업자들은 법인설립과 함께 투입선박도 모색하고 있는데 거의 확정단계로 알려졌다. 투입 예정 선박은 2만~2만5천톤급으로 여객 1000명, 컨테이너 150teu를 적재할 수 있는 규모로 주3항차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산-용안항로 개설에 맞춰 지자체의 예산 지원도 거의 막바지 단계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조례를 통해 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유치를 위해 볼륨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조례를 개정해 대산-용안 카페리선사에게도 볼륨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자체는 통상 국제카페리선사들이 항로가 안정되는데 3년정도 소요된다고 판단하고 매년 20억원씩 3년간 60억원의 볼륨인센티브를 제공해 운항손실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선사는 이와 같은 볼륨인센티브 제공을 위한 조례 개정을 이미 완료했고 충남도도 2011년 제정된 ‘항만 컨테이너 화물 유치 지원조례’ 개정을 추진중이다.

한편 서산시는 카페리항로 취항 후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서산시는 지난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 여행사인 인바운드 여행사 10개 업체를 초청해 서산시 주요 관광지와 문화유적지를 소개하는 팸투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국관광객들의 수요를 반영한 특색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바운드 여행사들은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견학하고 해미읍성, 개심사, 버드랜드, 간월암 등 서산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생강한과 만들기, 농·어촌 체험 등을 했으며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 서산 관광지에 대한 의견과 여객선 취항 이점을 살린 상품개발 등을 논의했다.

문성철 서산시 항만물류과장은 “서산 대산항과 중국 용안간 국제여객선 취항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중국관광객 유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고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속적으로 팸투어를 실시해 여행업계의 의견을 수용하고 변화하는 중국의 트렌드에 발맞춰 특색 있는 여행상품 개발 등 중국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서산시는 11월 중국 현지 아웃바운드 여행사를 초청해 서산시의 관광자원홍보와 관광상품개발을 위한 팸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