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파나막스급 컨선 5척 매입설

2017-01-16     곽용신

한진해운으로부터 북미항로 운항권을 인수한 SM상선이 최근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5척을 비롯해 총 6척의 컨테이너선 매입을 거의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발표된 S&P리포트에 따르면 SM상선은 최근 독일 선주인 Hammonia Reederei로부터 4250teu급 Hammonia Pescara호와 Hammonia Grenada호, 독일 선주인 Ahlenkiel Steamship Group로부터 4380teu급 Stadt Marburg호, Stadt Coburg호, Stadt Freiburg호 등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5척에 대한 매입 협상을 진행 중이다.

Hammonia Pescara호는 KG펀드를 통해 삼성중공업에서 2009년 건조된 선박으로 지난해말 펀드가 지급 불능사태에 빠지면서 S&P시장에 나왔고 SM상선에 63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진다.

Hammonia Grenada호는 2010년 중국 장수 뉴양자강조선이 건조한 선박으로 CSAV에 5년간 용선됐다가 반선돼 최근 3개월간 머스크라인에 용선됐었으나 이후 용선주를 찾지 못해 550만 달러에 해체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선박 역시 SM상선이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독일 선주인 Ahlenkiel Steamship Group이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해 건조한 Stadt Marburg호(2009년 건조), Stadt Coburg호(2010년 건조), Stadt Freiburg호(2010년 건조) 등도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파나막스급외에 독일선주인 F Laeisz로부터 1100teu급 Perla호도 매입했다. Perla호는 중국 진링조선(Jinling Shipyard)에서 건조한 선박으로 매입선가는 약 450만 달러로 알려졌다.

SM상선은 이외에도 당초 SM그룹이 한진해운으로부터 인수하려했던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65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에 대한 매입 협상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 선박까지 매입하면 SM상선은 총 11척의 컨테이너선을 확보하게 된다.

한편 SM상선 김칠봉 사장은 지난 9일 취임식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컨테이너선 12척, 2018년까지 총 21척의 사선대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