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6사 1분기 영업익 모두 감소

영업익 및 당기순익 모두 감소
매출액은 대체로 소폭증가

2017-05-17     최홍석

1분기 항만하역 재경6사의 영업이익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재경 하역6사의 2017년도 1분기 실적이 공시를 통해 공개된 가운데 연결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소폭변동하면서 전년과 엇비슷한 실적을 올린데 반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경우 6개사 모두 감소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특히 (주)한진은 영업이익에서, 동방의 경우 당기순이익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해 눈길을 끌었다.

<2017년도 1분기 재경6사 영업실적> (단위:백만원)

업체명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CJ대한통운 1,549,923 (10.4) 51,139 (-3.9) 4,433 (-83.2)
㈜한진 432,973 (-0.8) -6,256 (-159.8) -10,960 (-4.7)
동부익스프레스 178,869 - 8,007
세방 166,258 (2.6) 5,258 (-27.7) 7,158 (-32.9)
동방 13,1207 (-13.6) 3,416 (-52.5) -6,929 (-399.1)
KCTC 94,977 (12.3) 2,434 (-23.4) 248 (-90.6)

▲주) 동부 익스프레스는 현재 동원산업에 인수되었으므로 별도의 손익계산서 산출이 어려우며 상기 실적표는 동원산업의 분기보고서 상 명기되어 있는 동부 익스프레스의 1분기 실적 추정치임 (괄호안은 증감율) 

CJ대한통운은 1분기 매출액 1조5949억2291만원을 기록, 매출액은 전년대비 10.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4% 감소한 511억3910만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에서는 무려 83% 감소한 44억3301만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는 CL부문이 전체 매출의 제일 많은 부분인 38%로 전년대비 4% 가량 증가한 6063억724만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글로벌사업부문이 12.2% 증가한 5306억7659만원, 택배사업부문이 16.9% 증가한 4579억3908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한진이 1분기에 올린 매출액은 총 4329억7300만원이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0.8% 감소한 수치로 매출액은 변동 폭이 그다지 크지 않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도 1분기에 104억6180만원을 기록했던데 반해 올해 동기에는 62억5627만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으며 당기순이익도 4.7% 소폭 하락한 109억5982만원 적자를 기록, 적자지속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매출을 차지한 택배부문은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한 1423억5300만원을 기록했으며 항만하역부문은 135.% 감소한 907억1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주력 부문인 택배, 하역, 육운, 해운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주)한진은 “물류산업에서 유류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절대적 비용이 증가함으로 인해 국내 물류산업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히고 “작년 3월에 개장한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주)이 본격 운영을 개시하여 기존 부산, 평택 항만을 비롯한 전국 주요 항만에 컨테이너터미널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연계사업간 시너지 창출 및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고 베트남 컨테이너터미널 거점(TCIT)을 확보해 해외사업진출을 위한 사업역량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동부익스프레스의 경우 올해 2월 1일자로 동원산업에 인수되었고 동부익스프레스 및 그 자회사의 1분기 실적은 동원산업의 물류사업부문에 포함하여 명기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실적파악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단 동원산업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배력 획득일 이후 동부익스프레스의 매출액 및 당기순이익, 1월 1일부터 편입되었다고 가정했을 때 추가 포함될 매출액 및 당기순이익을 명시하고 있어 대략적인 산출이 가능하다. 이에 따른 (주)동부익스프레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788억 6900만원, 당기순이익은 80억700만원 수준으로 분석된다.

세방 역시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세방의 1분기 매출액은 1662억5756만원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7.7% 감소한 52억5846만원, 당기순이익은 33% 감소한 71억5789만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항만하역부문의 매출액은 544억8600만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51.1%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지만 전년동기대비 약 2.2% 매출이 감소했다.

동방은 재경6사중 유일하게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둔 부문에서 전년대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동방의 1분기 매출액은 13.6% 감소한 1312억688만원이며 영업이익은 52.5% 감소한 34억1564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동방의 당기순이익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약 400% 가량 감소하면서 69억2876만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이중 항만하역의 매출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40%인 524억3949만원을 차지했으며 전년대비 2.8% 증가했다. 동방은 이러한 실적부진을“국내 철강 및 조선 경기 둔화에 따라 관련업체의 물량 등의 감소로 매출액이 감소했고 주요거래처의 경영실적 악화에 따른 매출 감소 및 경쟁입찰 확대 등에 따른 요율경쟁 심화로 당기순이익 또한 감소했다”고 밝히고 “장기화된 경영환경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상황에 대한 전망과 이에 대응한 전략을 사전에 수립하여 견실한 성장과 수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CTC는 949억7679만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동기 845억3807만원에 비해 약 12% 매출이 증가하면서 매출액 증가폭으로는 재경6사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하락했는데 영업이익은 23.4% 감소한 24억3405만원을, 당기순이익의 경우 90.6% 감소한 2억4822만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으로 하역부문이 전체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운송부문과 소화물 부문 다음인 16.8% 이며 매출액은 106억9200만원이다. KTCT는 2017년 국내경제도 장기간의 수출부진, 조선 및 해운산업 침체, 한진해운 사태, 정국혼란 등 여러 가지 경제, 기업, 정치적 변수들로 인해 힘든 환경이 예상되고 있지만 향후, TPL과 컨테이너운송, 평택 투자부두들과 평택지점, 고려항만과 울산지사, 메가라인과 국제물류, 본사와 해외법인들간에 연계사업을 확대하고 회사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시너지 극대화와 동반성장 기회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