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도국제훼리 신조선 10월 인수

한중해운회담에서 추가 선박 투입 논의

2017-06-22     곽용신

군산항과 중국 산동성 석도항간 카페리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석도국제훼리가 오는 10월께 신조 카페리선을 인수한다.

석도국제훼리는 7월 2일 중국 황해조선에서 1만 9950톤급 Ro-Ro 카페리선 뉴스다오펄(New Shidao Pearl)호 진수식을 개최하고 10월중으로 인수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뉴스다오펄호는 길이 170m, 폭 26.2m, 흘수 6.3m로 스웨덴의 세계적인 엔진메이커인 바르질라 엔진 2기가 장착돼 22.5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승객 1200명, 컨테이너 300teu를 적재할 수 있어 기존 스다오호(750명, 203teu)와 비교해 승객은 450명, 컨테이너는 약 100teu정도 늘어나게 된다.

석도국제훼리는 오는 8월로 예정된 제25차 한중해운회담에서 군산-석도항로 선박 추가 투입문제가 승인되면 10월부터 뉴스다오펄호와 스다오호 2척을 투입해 주6항차 데일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석도국제훼리 김상겸 사장은 “군산지역은 인천이나 평택처럼 화물이 많지 않다. 큰 배를 넣어서 주 3항차 서비스를 하는 것보다는 작은 배 2척을 넣어 자주 다니는 것이 훨씬 경쟁력이 있다. 그래서 데일리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우리 회사에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석도국제훼리는 지난 2015년 황해조선과 뉴스다오펄호 신조 계약 당시 동형선 1척에 대한 옵션을 갖고 있어 이번 한중해운회담이 추가 선박 투입이 결정된다면 곧바로 옵션을 행사해 선박건조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 옵션 행사기한은 뉴스다오펄호 인도전까지여서 늦어도 10월안으로 옵션행사 여부를 결정해야만 한다.

석도국제훼리 김상겸 사장은 “우리 회사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군산-석도간 데일리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한국과 중국주주간 컨센서스가 형성돼 2015년 신조 발주당시 옵션 1척을 계약에 넣어놨었다. 지난해 개최됐던 한중해운회담에서 군산-석도간 추가 선박 투입건을 의제로 제안했었는데 논의돼지 못했고 올해 회담에서 재논의될 예정이다. 데일리 서비스는 우리 회사의 명운이 걸린 중대 사안으로 올해 회담에서 반드시 추가 선박 투입이 결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겸 사장은 이번 회담에서 추가 선박 투입이 결정되면 뉴스다오펄호가 인도되는 10월부터 주6항차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스다오호가 1989년 건조된 선박으로 올해 선령 28년이기 때문에 내년 이후 취항이 불가능하지만 화물만 싣고 운항하다가 신조선이 인도되는 2020년부터 실질적인 데일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