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실적/팬오션, 매출액 43% 급등

2017-08-16     곽용신

팬오션이 올해 2분기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곡물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매출액이 전년대비 무려 43%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오션이 14일 발표한 2017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2.8% 증가한 6325억원, 영업이익은 18.6% 증가한 488억원, 당기순이익은 16% 감소한 200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누계로 매출액은 29% 감소한 1조 1554억원, 영업이익은 10.8% 증가한 897억원, 당기순이익은 47.8% 감소한 519억원을 기록했다.

팬오션은 상반기 벌크선 부문에서 844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24.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751억원으로 46.4% 증가했다. 반면 컨테이너선을 비롯한 비벌크부문 매출액은 8% 감소한 1726억원, 영업이익은 47.2% 감소한 143억원을 기록했다.

팬오션은 올해 2분기 처리한 물동량은 2356만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2%(36만톤) 감소했지만 곡물사업 매출액이 1분기에 비해 817억원이나 증가하는데 힘입어 매출액이 43%나 급등했고 2월 중순부터 3월말까지 지속된 벌크 시황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도 16% 증가하는 좋은 실적을 냈다. 올해 2분기 평균 BDI는 1006 포인트로 지난해 2분기 평균 612 포인트 보다 64% 상승했다.

현재 발레, 발전자회사, 피브리아, 포스코 등 국내외 대형화주와 총 27건의 장기운송계약을 확보하고 있는 팬오션은 내년말부터 2020년까지 피브리아와 체결한 장기운송계약 5건이 추가될 예정이다.

팬오션은 앞으로 장기화물운송계약을 추가해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하는 한편 저가의 중고선박과 장기용선선박을 확보해 시황레버리지를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선대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팬오션의 사선대는 총 81척, 1년이상 장기용선선박 122척 등 총 203척의 선대를 운항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사선 80척, 용선 40척 등 120척을 운항했던 팬오션은 용선대를 확대하면서 거의 2배 가까운 선대를 운항하고 있다.

<팬오션 2017년 2분기 영업실적>

구  2017년 2016년 증감율
2분기 누계 2분기 누계 2분기 누계
매출액 632,503 1,155,419 442,982 895,525 42.8% 29.0%
영업이익 48,838 89,721 41,180 80,958 18.6% 10.8%
당기순이익 19,954 51,855 23,784 99,354 -16.1% -47.8%
*단위 : 1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