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해운업 체감경기 올해 들어 최고

KMI 9월 해운업 BSI 84p, 4년내 가장 높아
컨테이너선ㆍ건화물선 체감 경기 회복돼

2017-10-10     곽용신

▲ KMI 해운업 BSI 변화 추이
9월 해운업 체감경기가 84p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101개 국적외항선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9월 해운업 경기실사지수인 해운업 BSI는 전월대비 11 포인트 상승한 84p를 기록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해운업 BSI가 가장 높았던 때는 지난 4월로 79p를 기록했었다.

당초 8월에 조사됐던 9월 해운업 BSI 전망치는 93p로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84p는 올해들어 최고치이며 KMI가 해운업 BSI 조사를 시작한 2013년 8월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해운업 BSI가 가장 높았던 때는 2013년 12월로 92p였고 두 번째로 높았던 때는 2014년 1월로 82p였다.

이후 올해 8월까지 단한차례도 80p를 넘어 본적이 없다. 올해 이전 70p를 넘어섰던 때도 단 4차례(2014년 3월-70p, 2014년 6월-71p, 2014년 11월- 76p, 2016년 12월-72p)에 불과했다.

올해 9월 선종별 업황 BSI를 보면 컨테이너 부문이 전월대비 무려 37 포인트 상승한 106p를 기록해 가장 업황이 좋았다. 최근 컨테이너 운임은 정체돼 있지만 체감경기지수는 급등했는데 업황이 좋다는 응답이 18%, 보통이라는 응답이 71%, 나쁘다라는 응답이 12%였다.

건화물 부문은 벌크선종합운임지수(BDI)가 전월대비 153p 상승하면서 체감경기지수도 전월대비 11 포인트 상승한 89p까지 회복했다. 건화물 업황이 좋다는 응답은 9%, 보통이라는 응답이 71%, 나쁘다라는 응답이 20%였다.

유조선 부문은 VLCC 운임이 2013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할 정도로 낮은 수준이 지속돼 지난해와 동일한 71p를 기록했다. 유조선 업황이 좋다는 응답은 하나도 없고 보통이 71%, 나쁘다가 29%였다.

업황뿐만 아니라 경영부문 BSI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채산성 BSI는 전월대비 12 포인트 상승한 100p, 자금사정 BSI는 3 포인트 상승한 91p, 매출 BSI는 3 포인트 상승한 87p, 구인사정 BSI는 4 포인트 상승한 95p, 투자 BSI는 4 포인트 상승한 91p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10월 해운업 BSI 전망치는 9월과 동일한 84p로 예측됐다. 컨테이너는 9월보다 24 포인트 빠진 82p로 저조할 것으로 예측됐고 건화물선도 89p로 9월과 동일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유조선이 15 포인트 상승한 86p로 예측되면서 9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