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주잔량, 삼성重 4위로 복귀

한국 조선 3사 수주잔량 상승세

2017-10-18     최유라

삼성중공업이 9월 글로벌 수주잔량 순위에서 이탈리아 핀칸티에리(Fincantieri)를 제치고 한 달 만에 다시 4위로 올라선 가운데 국내 조선 3사 수주잔고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영국 해운조선 조사기관 클락슨이 집계한 9월 수주잔량 순위에 따르면 조선사 기준으로 현대중공업이 1위를 지킨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2위를 유지했다. 전달 5위를 기록했던 삼성중공업은 핀칸티에리에게 4위 자리를 내주면서 5위로 하락했으나 9월 수주잔량이 증가하면서 4위로 복귀했고 STX조선해양은 13위, 한진중공업은 23위를 기록했다.

조선소 순위에서 대우조선해양(거제)이 1위를 지킨 가운데 현대중공업(울산), 삼성중공업(거제)이 전달과 동일하게 2위, 3위를 기록했다. 현대미포조선(울산)은 전달 11위에서 10위로 상승했고 현대삼호중공업은 12위로 하락했다. 한진중공업(수빅)은 20위, 성동조선해양은 61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수주잔량 7610만dwt(2590만cgt)로 1위를 지켰고 한국은 4540만dwt(1660만cgt)를 기록해, 4910만dwt(1610만cgt)를 기록한 일본보다 뒤쳐진 3위를 기록했다. 수주잔량을 액수로 환산하면 중국은 585억달러로 1위, 한국은 548억달러로 2위, 일본은 307억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수주잔량 10위권 조선사에는 한국 조선 3사가 이름을 올렸고 중국은 COSCO(7위), 양자강조선(8위), 상하이외고교조선(9위)가, 일본에서는 이마바리(3위), JMU(10위)가 순위에 올랐다. 5위는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6위는 독일의 Meyer가 차지했다.

△ 조선사별 순위는
현대중공업은 전달보다 15만4000cgt 증가한 682만2000cgt(199척)의 수주잔량으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폴라리스쉬핑과 32만5000dwt급 초대형광석운반선(VLOC) 10척을 8억달러 규모에 수주했다. 이번 계약은 단일 계약 기준으로 5년 만에 최대 규모로, 업계는 올해 현대중공업그룹의 연간 수주목표 금액 75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2위를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잔량은 전달보다 43만1000cgt 증가한 637만5000cgt(90척)를 기록했다. 1위 현대중공업과의 격차는 전달 72만4000cgt에서 44만7000cgt로 줄어들었다. 지난달 MSC로부터 2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지난 2년간 최대 규모 9266억원에 수주했다. 업계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감소 추세는 지속되지만 3분기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위 삼성중공업은 전달보다 19만9000cgt 늘어난 332만cgt(68척)의 수주잔량을 기록했다. 전달 핀칸티에리와 7만8000cgt의 격차로 순위가 하락했으나 한 달 만에 4위로 복귀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대우조선과 같은 선사로부터 8억2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이미 올해 수주목표인 24척, 65억달러를 달성하고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추가수주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전달보다 2만1000dwt 감소한 185만6000cgt(21척)로 전달 12위에서 하락한 13위를 기록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에 따르면 7월 수주한 선박에 대한 RG발급이 지연되면서 어렵게 따낸 건조계약이 취소될 위기이다. 발주사는 RG발급을 계약 후 60일인 9월 말까지 기다리기로 했으나 현재까지 RG발급 안된 상황이라고 한다. STX조선은 이달 말까지 기다려 줄 것을 선주 측에 요청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중공업은 전달보다 13만7000cgt 감소한 80만7000cgt(17척)로 23위를 기록했다.

<조선사별 수주잔량 순위> (클락슨, 단위 1000cgt)
  순위 척수 7월 순위 척수 8월 순위 척수 9월
현대중공업 1 199 6797 1 196 6668 1 199 6822
대우조선해양 2 85 6046 2 83 5944 2 90 6375
Imabari(일) 3 137 4880 3 127 4663 3 123 4610
삼성중공업 4 66 3258 5 65 3121 4 68 3320
Fincantieri 5 64 3213 4 63 3199 5 62 3177
Meyer Neptun(독) 6 22 2999 6 22 2999 6 23 3075
China COSCO Shipping(중) 7 98 2617 7 99 2610 7 107 2736
Yangzijiang(중) 8 98 2474 8 104 2582 8 104 2573
Shanghai Waigaoqiao(중) 10 53 2266 10 52 2245 9 57 2570
Japan Marine Utd(일) 9 58 2292 9 61 2376 10 61 2395
Hudong Zhonghua(중) 12 35 1828 13 34 1809 11 36 1970
Tsuneishi(일) 11 105 2000 11 104 1986 12 102 1942
STX조선해양 14 20 1464 12 22 1877 13 21 1856
CSSC Offshore Marine(중) 13 87 1576 14 83 1507 14 84 1528
한진중공업 21 22 1034 22 20 944 23 17 807

△개별 조선소별 순위는
조선소별로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가 전달보다 46만2000cgt 증가한 632만3000cgt(88척)의 수주잔량으로 1위를 지켰다.

2위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가 차지했다. 울산조선소 수주잔량은 전달보다 31만9000cgt 늘어난 353만8000cgt(73척)를 기록했고, 3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20만cgt 증가한 310만1000cgt(59척)를 기록했다.

10위는 전달보다 9만7000cgt 감소해 126만3000cgt(59척)를 기록한 현대미포조선이 차지했고 12위 현대삼호중공업은 전달보다 17만2000cgt 감소한 124만cgt(33척)의 수주잔량을 기록했다.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는 10만6000cgt 줄어든 80만7000cgt(17척)로 20위, 현대미포 비나신은 10만5000cgt 증가한 78만1000cgt(34척)로 22위를 기록했다.

대한조선은 전달보다 6만cgt 감소한 36만3000cgt(14척)의 수주잔량으로 52위를 차지했고 58위를 기록한 대선조선은 31만7000cgt(25척), 성동조선해양은 전달보다 5만2000cgt 줄어든 30만2000cgt(12척)로 61위를 기록했다.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는 전달보다 2만1000cgt 감소한 16만cgt(10척)로 88위, 삼성중공업 닝보조선소는 21만9000cgt(9척)로 전달 79위에서 상승한 77위를 기록했다. 
  

<조선소별 수주잔량 순위> (클락슨, 단위 1000cgt)
   순위   척수   7월   순위   척수   8월   순위   척수   9월 
 대우조선해양 옥포  1 82 5964 1 80 5861 1 88 6323
 현대중공업 울산  2 69 3331 2 66 3219 2 73 3538
 삼성중공업 거제  3 57 3039 3 56 2901 3 59 3101
 Shanghai Waigaoqiao(중)  4 51 2204 4 51 2213 4 57 2570
 Imabari Saijo (일)  5 30 1835 5 30 1835 5 30 1835
 Meyer Werft(독)  6 12 1733 6 12 1733 6 13 1810
 Jiangsu New YZJ(중)  7 77 1601 7 83 1706 7 83 1697
 STX프랑스  11 8 1262 8 11 1696 8 11 1696
 Hudong Zhonghua(중)  8 29 1468 9 28 1449 9 31 1657
 현대미포조선 울산  10 65 1399 11 63 1360 10 59 1263
 Oshima SB(일)  13 68 1169 13 71 1225 11 74 1246
 현대삼호중공업  9 38 1443 10 37 1412 12 33 1240
 Meyer Truku  12 8 1237 12 8 1237 13 8 1237
 Dalian Shipbuilding (중)  14 31 1124 14 33 1210 14 31 1139
 한진중공업 수빅  17 21 1003 18 19 913 20 17 807
 현대미포조선 비나신  37 26 598 29 30 676 22 34 781
 대한조선  48 17 448 50 16 423 52 14 363
 대선조선  90 15 162 59 25 317 58 25 317
 성동조선해양  51 15 382 52 14 354 61 12 302
 삼성중공업 닝보  78 9 219 79 9 219 77 9 219
 STX조선해양 진해  82 12 202 87 11 181 88 10 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