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항로 ‘컨’물동량 여름철에도 호조

8월 한달 5.3% 증가한 143만teu 기록

2017-10-19     한국해운신문

아시아발 유럽행(西航) 컨테이너 물동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영국 컨테이너 트레이드 스타 티스틱스(CTS)의 데이터에 따르면 8월 한달동안 유럽서항항로 물동량은 전년동월 대비 5.3% 가 증가한 143만 2000teu로 6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또한 1월에서 8월까지의 8개월간의 누계 실적도 전년동기 대비 5.3% 증가한 1075만 7000teu로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유럽항로가 그 부진에서 완전히 탈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8월 한달동안의 유럽항로(서항) 물동량을 선적지 별로 보면 중국이 전년동월 대비 5%가 증가한 106만 3000teu, 한국은 8.2% 증가한 8만 8000teu, 베트남dl 8.9% 증가한 5만 4000teu를 각각 기록했다. 일본은 7위로 4%가 감소한 3만 2000teu에 그쳤다.

유럽지역의 양하지별로 살펴보면 서유럽·북유럽이 3.4% 증가한 90만 8000teu, 지중해 동부와 흑해가 7.2% 증가한 26만 9000teu, 지중해 서부와 북부 아프리카가 10.8% 증가한 25만 5000teu를 기록했다.

양하지역의 국가별 점유율은 선두 영국이 1.6% 증가한 21만 3000teu, 2위 독일은 1.7% 감소한 16만 2000teu, 3위 네덜란드가 3.5 % 증가한 15만 7000teu를 각각 기록했다. 기타 상위 국가는 이탈리아, 스페인, 터키, 폴란드 등으로 이들 대부문은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2016년 물동량이 저성장에 그치는 바람에 시황이 좋지 않았던 유럽 서항항로는 2017년에 들어오면서 회복기조가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구정이 끼어서 수요가 줄어드는 2월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했지만 3월 이후에는 6개월 연속 물동량이 플러스 상태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문제가 되었던 대형 컨테이너선의 투입도 주춤해 지면서 수급상황이 타이트 해지고 있다.

다만 상승했던 스팟 운임은 여름 이후, 반대로 하락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 상하이항운교역소 (SSE)가 정리 한 상하이발 북유럽행 운임은 7, 8월과 20피트 컨테이너 당 900달러 대에서 거래됐지만, 9월 들어서는 700 달러 대까지 떨어졌다.

한편, 유럽에서 아시아지역으로 들어오는 유럽동항항로 8월 물동량은 전년동월 대비 4% 증가한 63만 5000teu로 2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이 물동량은 사상 최고치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서 양하되는 물동량도 2.8% 증가한 5만 3000teu를 기록했다. 유럽동항항로 물동량의 1월에서 8월까지의 누계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520만 9000teu로 역시 사상 최고의 실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