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사간 통합에도 경쟁은 계속될 것”

드류리 리포트, “수급문제 해결안돼” 지적

2018-01-17     한국해운신문

 2018년은 컨테이너선사의 영업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컨테이너선의 수급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황 하락 압력을 받게 되고, 선사들의 M&A 가능성도 있어서 속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최근 대두되고 있다. 영국의 조사회사인 ‘드류리(Drewry)’는 1월 14일 내놓은 주간 리포트에서 선사들의 시장 점유율 분석을 통해 주요선사들의 합종연횡은 진전되겠지만, 경쟁상태를 해소시키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컨테이너선은 동서기간항로에서 정기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선사들간에 2015년과 2016년의 두해에 걸쳐 통합작업이 추진됐다. 기간항로 배선에서 경쟁력의 기준이 되는 선복량은 100만teu인데 합종연횡에 의해 상위 7개사가 모두 이 기준을 넘어서고 있다.

컨테이너선은 세계적인 무역성장의 둔화를 가르키는 ‘슬로우 트레이드’ 경향이 잦아들면서 2017년 이후에 다시 물동량이 신장되고 있다. 선사들의 통합에 더하여 신조선 준공의 둔화 등으로 인해 2018년 컨테이너 선사의 실적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세를 띠고 있다.

한편, 드류리 리포트는 업계의 합종연횡은 진전되어 통합작업이 마침내 종료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업계의 구조 자체는 크게 변화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드러나 있는 통합이 모두 종료된다고 해도 업계를 과점할 정도의 충분한 무게를 갖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