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철도 5개사 순이익 대폭 증가

수입도 늘었지만, 미국 감세안 영향 커

2018-02-01     한국해운신문

 미국 BNSF철도를 제외한 북미철도 5개사의 2017년 12월기 결산 결과는 5개사 모두 증수증익(增收增益)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최종 이익은 전년도와 비교하여 UP는 2.5배, CSX는 3.2배가 늘어나는 등 모두 대폭적으로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트럼프정권의 세제개혁으로 인해 각 철도회사들이 감세정책의 혜택을 받음으로써 10-12월기 순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이 이같은 좋은 실적을 낸 원인으로 분석된다.

1-12월기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CN과 CP 등 캐나다 철도 2개사가 40%대를 유지했고, 미국계 철도회사들도 UP가 38%, NS가 33%를 기록했으며 지금까지 2할대에 머물던 CSX도 32%까지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에 확정된 미국의 세제개혁법에 의해 연방정부의 법인세율이 35%에서 21%까지 내려감으로써, 각 철도회사들의 10월-12월기 최종이익이 급증했다. 철도사업 자체에서는 7-9월기에 들어 자동차와 곡물 운송이 고전을 했지만 공업제품과 인터모덜 수송이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10월-12월기만을 놓고 보면 CSX를 제외한 4사가 모두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업이익도 CN 이외의 철도회사들은 모두 플러스 실적을 기록했다.

<UP> 영업이익은 11%가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실적이 둔화되면서 자동차와 곡물 수송이 침체됐지만, 공업제품이 두자릿수의 증가를 기록, 호조를 보였다. 석탄은 하반기에 둔화되었지만 상반기의 호조세가 커버해주는 형태가 되어 연간실적은 운임수입이 14%, 매출액은 7% 증가했다. 인터모달 수송량은 전년과 비슷했으며 운임수입은 4%가 증가했다. 인터모달 운임수입 중에 국제부문은 1%증가하는데 그쳤고 국내부문은 2%가 감소했다.

<CSX> 영업이익은 8%가 증가했다. 농산품과 자동차 등 인반화물의 운임수입이 감소했지만 석탄과 인터모달 수송이 늘어나 이를 커버했다. 매출액은 3%가 증가했지만, 10-12월기만 따져볼 경우 6%가 감소하여 크게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정권의 감세 효과로 인해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인터모달 수송량은 3%가 증가했고 운임수입은 6%가 늘어났다.

<NS> 영업이익은 12%가 증가했다. 내륙운송 수단 중에 트럭수송이 어려워짐에 따라 인터모달 수송이 호조를 보였으며 철강재 등 공업제품 수송도 순조로웠다, 매출액은 7%가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5%가 증가했다.

<CN> 영업이익은 5% 증가했다. 운임수입의 절반을 차지하는 공업제품류 가운데 자동차와 광석 운송이 호조를 보여 운임수입이 대폭 증가했다. 인터모달 수송도 아시아로부터의 물동량이 강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8%가 증가했고 순이익은 50%나 증가했다.

<CP> 영업이익은 8%가 증가했다. 비료와 목재, 자동차 등의 운임수입은 마이너스였지만, 칼륨과 석탄, 소비재가 늘어나 매출액은 5%가 증가했다. 인터모달 수송량은 2%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