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CGM, 2만teu급 첫 선박 인수

연내 2척 추가 인수, 내년말 2.2만teu 인수

2018-02-02     곽용신

세계 3위 컨테이너선사인 프랑스의 CMA CGM이 첫 번째 2만teu급 메가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CMA CGM은 1월 26일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에서 2만 600teu급 메가 컨테이너선 CMA CGM Antoine de Saint Exupery호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다고 밝혔다.

CMA CGM은 지난 2015년 4월 2만 600teu급 메가 컨테이너선 3척을 척당 1억 4500만 달러에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에 발주한 바 있다. CMA CGM Antoine de Saint Exupery호는 당시 발주했던 2만 600teu급 3척중 첫 호선이며 2호선은 11월, 3호선은 12월에 인도될 예정이다.

CMA CGM Antoine de Saint Exupery호는 길이 400m, 폭 59m, 깊이 33m 규모로 CMA CGM가 보유한 선박중 가장 크다. 지금까지 CMA CGM 보유선대중 가장 큰 선박은 2015년 삼성중공업에서 인수한 1만 7722teu급 시리즈였다.

CMA CGM은 “Antoine de Saint Exupery호는 CMA CGM 보유선대중 최대 선박일 뿐만 아니라 환경적으로 지금까지 적용된 최고의 기술이 적용된 선박이다. 기존선박대비 CO2 배출량은 4% 이상, 연료소모량은 25% 이상 절감이 가능하며 UV필터 방식의 밸러스트 처리 장치도 장착됐다”고 밝혔다.

CMA CGM은 Antoine de Saint Exupery호를 2월 6일 부산신항 기항을 시작으로 아시아-북유럽서비스인 FAL1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FAL1노선의 기항지 로테이션은 천진-부산-청도-상해-닝보-얀티엔-싱가포르-알헤시라스-사우스헴튼-뎅케르크-한부르크-로테르담-지부르지-르아브르-코파칸-포트켈랑-샤먼-천진순이다.

한편 CMA CGM은 지난해 중국 후동중화조선과 상해외고교조선에 2만 2천teu급 메가 컨테이너선 9척을 발주한 바 있다. 이들 2만 2천teu급 메가 컨선 첫호선은 후동중화조선에서 2019년 12월에 인도받을 예정이다.

2만 2천teu급 선박은 Antoine de Saint Exupery호와 선박 길이는 400m로 동일하지만 폭이 61.4m로 2.4m 더 길다. 또한 LNG와 벙커유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DFDE 엔진이 장착된 LNG추진선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 한진수빅조선소에서 시운전중인 2만 600teu급 CMA CGM Antoine de Saint Exupery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