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대선사 컨테이너선사업 낙관론 후퇴

ONE 설립비용 계상 1-3월기 모두 적자 예상

2018-02-06     한국해운신문

 일본의 3대선사들은 2018년 1월-3월기의 컨테이너사업부문의 영업전망에 대해 보수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2017년 은 한해동안 동서기간항로가 기록적인 수요 증가를 기록했지만 선복량 증가도 있어서 스팟시장은 그다지 상승하지 못했다. 18년에 들어와서는 스팟 운임은 오르고 있지만 1월-3월기 전망은 낙관할 수 없게 됐다.

일본 3대선사들의 결산자료에 따르면 회계연도 하반기(2017년 10월-2018년 3월)의 경상이익은 NYK(日本郵船)가 43억엔의 적자를 기록하는 것을 비롯하여 MOL(商船三井)이 93억엔, K-Line(川崎汽船)이 85억엔의 적자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적자의 주요 원인은 통합회사인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의 설립에 따른 비용을 계상했기 때문이다.

ONE 설립을 즈음하여 지분관계 법령에 따라 일과성 비용으로 이번 하반기 결산에서 NYK는 70억엔, K-Line은 50억엔을 계상하고 있으며 MOL도 17년 10월말 시점에 하반기 결산에서 일정액을 계상해 놓고 있다.

한편, 1월-3월기의 동향에 대해서도 3사들은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운임회복을 우선시 하여 수송실적을 약간 하향 조정했다”고 NYK측은 밝혔으며, “지금은 수급 밸런스가 불안정하다”고 K-Line측은 밝혔다. 또한 MOL측도 “구정 이후의 비수기에 일정정도의 운임하락이 예상되어 그것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운임이 고정되는 장기계약과 시황변동에 따라가는 단기의 스팟 계약의 비율은 3개사가 각자 다른 상황이지만, 실적이 좋으냐 나쁘냐는 것은 주로 스팟운임에 의해서 좌우가 된다. 다만 각 선사들은 앞으로 시황 전망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최근의 스팟 운임은 특히 일본선사들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북미항로에서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해항운교역소(SSE)가 집계한 상해발 스팟운임은 2017년 12월 시점에서 북미서안행이 40피트 컨테이너당 1200달러, 북미동안행이 40피트컨테이너당 2000달러 정도였는데 18년 1월 중순 시점에서서는 북미서안행이 1400달러, 북미동안행이 2800달러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