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신조선가, LNG선만 하락

클락슨 선가기수 126…탱커·컨선 상승

2018-02-23     최유라

1월 탱커와 컨테이너선 신조선가가 상승한 가운데 LNG선만 전달보다 100만달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조선해운 조사기관인 클락슨이 집계하는 신조선가 지수는 1월 기준 126으로 전달보다 1p 상승했다. 역사적인 저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1년 전에 비해 3.5% 상승한 수준이다.

신조선가를 선종별로 살펴보면, 탱커는 전달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VLCC는 전달보다 150만달러 상승한 8300만달러, 수에즈막스는 100만달러 늘어난 5600만달러, 아프라막스는 100만달러 늘어난 4500만달러, LR1 탱커도 100만달러 상승한 4250만달러를 기록했다. MR탱커는 70만달러 증가한 3450만달러로 집계됐다.

벌크선은 전 선형이 전달과 동일 선가를 기록했다. 케이프사이즈 4400만달러, 파나막스 2550만달러, 핸디막스 2400만달러, 핸디사이즈 2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컨테이너선은 1만3000teu급을 제외한 전 선형이 상승했다. 1만3000teu급은 1억700만달러로 전달과 변화가 없었고, 8800teu급은 50만달러 상승한 8350만달러, 6700teu급은 30만달러 늘어난 6080만달러, 4800teu급도 50만달러 늘어난 445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3700teu는 130만달러 증가한 3530만달러, 2750만teu는 100만달러 오른 2980만달러, 1700만teu는 80만달러 증가한 2330만달러, 1100teu는 80만달러 증가한 1730만달러, 725teu는 60만달러 늘어난 127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어 LNG선은 전달보다 100만달러 하락한 1억8100만달러를 기록했고 LPG선은 전달과 동일했다. LPG선 8만2000cbm급은 7000만달러, 6만cbm급은 6300만달러, 2만4000cbm급도 4200만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신조선가 지수는 여전히 충분하지 않지만 지난해 5월 기준 121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LNG선과 컨테이너선 등 여러 선종에서 보이는 발주 움직임이 신조선가 상승을 유도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중국 JOVO가 8만cbm급 LNG선 입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에버그린이 12척의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일본 이마바리조선에, 8척을 삼성중공업에 발주하는 등 올해 신조발주 움직임이 시작됐다. 대만의 양밍도 1만1000teu급 10척과 2800teu급 10척에 대한 신조발주 의향을 밝히는 등 발주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