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라인 컨선 대형화재로 1명 사망

폭발 후 발화, 승무원 4명 행방불명

2018-03-08     한국해운신문

머스크라인의 컨테이너선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해 선원 1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라인의 1만 5262teu급 컨테이너선 Maersk Honam호는 싱가포르항을 출항해 수에즈운하로 항해하던 도중 현지시간으로 3월 6일 오후 3시 20분께 오만 살랄라에서 남동쪽으로 900해리 지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Maersk Honam호는 화물을 선적하는 갑판아래 홀드에서 폭발후 화재가 발생했으며 선원들은 자체적으로 화제 진압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조난 신호를 보냈다. 사고 당시 Maersk Honam호에는 인도 선장을 비롯한 인도 선원 13명, 필리핀 선원 9명, 태국선원 2명, 영국과 루마니아, 남아프리카 선원 1명씩 총 27명의 선원이 승선중이었다.

이중 23명은 인근해역을 지나던 4380teu ALS Ceres호에 구조됐으나 이중 태국인 선원 2명이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았으나 1명이 사망했다. 나머지 4명의 선원은 실종상태로 현재 수색자업이 진행중이다. 실종된 선원 4명은 필리핀이 3명, 인도인 1명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Maersk Honam호 사고 현장에는 5척의선박들이 수색 및 구조작업이 진행중이나 화재가 진압되지 못한 상태여서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한다.

아직까지 Maersk Honam호 사고 발생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Maersk Honam호는 2017년 8월에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인도된 최신 선박으로 선박내 문제가 아니라 선적된 화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도 해안경비대 관계자들은 생존 선원들의 말을 인용해 Maersk Honam호에서 화재가 발생하기 직전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고 화재가 갑판이 아닌 화물창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밝히고 있어 폭발과 화재가 선적된 화물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고 당시 Maersk Honam호에는 컨테이너 7860개, 총 1만 2416teu가 선적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