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선박 온실가스 50% 이상 감축해야”

MEPC 72 “2023년 구체적인 감축목표 결정”

2018-04-18     곽용신

현재 선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즉, CO2 배출량을 2050년까지 50% 이상 감축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4월 9일부터 13일까지 제72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72)를 열고 국제해운산업이 발생시키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IMO 전략 결의서를 채택했다. 이 결의서에 따라 IMIO는 2023년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단기, 중기, 장기 전략과 이행일정을 채택할 계획이다.

이번 MEPC 72 회의에서는 시간대별로 구체적인 CO2 배출량 감출목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2050년까지 전체 선박이 배출하는 연간 CO2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 이상 감축키로 결의했다.

이에 결의에 앞서 IMO는 MEPC 70 회의에서 CO2 감축을 위한 3단계 대책을 결의한 바 있는데 1단계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선박 연료소모량 데이터 수집, 2단계 연료소모량 데이터 분석, 3단계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필요한 조치 의사결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MEPC 70 결의안을 토대로 선박에서의 CO2 배출량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바탕으로 2023년에 CO2 감축을 위한 단기, 중기, 장기 전략과 이행목표 및 일정 등을 채택키로 한 것이다.

2023년에 채택되는 IMO의 CO2 감축 대책에는 선박 에너지 효율 성과 향상을 위한 현존선과 신조선의 운항 에너지 효율성을 위한 조치와 CO2 배출량 감축을 장려하기 위한 시장기반조치 등이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전세계 CO2 배출량에서 해운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 정도로 독일의 CO2 배출량과 비슷하다. IMO에 따르면 해운산업에서 CO2 배출 저감 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 2012년 현재 연간 8억톤 규모인 CO2 배출량은 2030년에 16억톤, 2050년에 30억 톤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