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K 환경개선 사채 100억엔 발행

‘그린본드’ 5월에 공모형식으로 모집 계획

2018-04-18     한국해운신문

닛폰유센(日本郵船, NYK)은 4월 17일 환경 개선 효과가 있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그린 본드”라는 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환경개선 사채 발행은 외항해운업계에서는 일찍이 없었던 일인데. 닛폰유센은 공모형식으로 상환기한 5년짜리의 사채 100억엔을 5월에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조성된 자금은 LNG연료선 건조나 평형수처리장치 부착 등에 필요한 신규자금과 리파이낸스(재융자)로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으로 기관투자자들에 의한 ESG (환경 · 사회 · 지배 구조)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닛폰유센은 그린 본드를 통해 자금 조달 소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그린 본드’ 발행과 관련하여 닛폰유센측은 “새로운 금융 기법으로 그린 ​​본드 발행을 결정했다. 우리는 새로운 중기 경영 계획에서 ESG의 세계에 정면으로 대응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 하고 있다. 개척자의 입장에서 이 기술을 개척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닛폰유센의 CFO(최고 재무 책임자)를 맡고 있는 다카하시 에이치(高橋栄一) 전무이사(경영위원)는 4월 17일의 기자 회견에서 한 말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자금의 사용처는 닛폰유센이 계획하고 있는 환경대응선박의 기술 로드맵 달성을 위한 복수의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LNG연료선과 LNG연료공급선, 평형수처리장치 탑재선, 스쿠러버 부착선 등을 건조하거나 개조하는 것이다.

닛폰유센이 그린 본드를 발행하는 목적은 자금조달 소스를 확대하는 것이다. 2015년 파리 협정 채택 이후에 세계의 투자자들에게 ESG와 SRI(사회적인 책임 투자)의 흐름이 한층 넓게 나타나고 있으며 그에 따라 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의 공급도 늘어나고 있는 상태이다.

2016년 시점에서 세계 SRI 운용 자산은 22조 달러 규모에 달해 전체 운용자산의 약 26%를 차지하는 상황이다. 특히 유럽에서는 SRI 운용 자산이 전체 운용자산의 약 50%를 돌파했지만 일본의 경우는 2016년 시점에서 겨우 3 % 정도로 아주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도 2014년과 비교하면 60배 정도가 늘어난 것으로 일본도 최근에 SRI 운용자산이 급신장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린 본드에 의해 ESG 투자자들의 접근이 늘어나게 되면 국내외적으로 닛폰유센의 환경프로젝트를 재인식하는 계기되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익률 등의 그린 본드의 발행 조건은 보통 사채와 마찬가지로 채권 시장의 수급 균형에 의해 좌우된다. 그린 본드는 일반 투자자 요구에다가 ESG 투자자들의 수요가 더 해지게 되기 때문에 발행조건이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