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 컨 처리량 6% 증가한 7억4천만teu

올해 증가세 유지, 환적화물은 감소 예상

2018-04-25     최홍석

지난해 전 세계 컨테이너 처리량이 총 7억4천만teu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해국제해운연구센터(Shanghai International Shipping Institute)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컨테이너 처리량은 총 7억4천만teu로 2016년 대비 6%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해국제해운연구센터는 최근 발표한 2017년 글로벌항만개발보고서(Global Port Development Report)를 통해 “2017년 컨테이너 경제가 세계 경제 회복과 무역 환경의 영향으로 끊임없이 상승했다”며 “활발한 국제 상품 무역 및 소비시장에 힘입어 2018년 세계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올 한해에는 온라인 쇼핑을 통한 국경 간 전자 상거래가 가속화되어 벌크화물의 컨테이너화(bulk-to-containerised cargo)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환적화물 비중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해국제해운연구센터는 “화물의 정시성과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더 많은 화물이 직항로를 이용할 것이므로 환적화물 처리량은 계속 감소할 것이며 공컨테이너의 비중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 항만은 전 세계 여러 국가 항만 중 다시 한 번 가장 큰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정 규모 이상의 항만에 있어서 중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평균 9%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난해 유럽 항만은 5%, 미국 항만은 7.4%, 아프리카 항만은 5.6% 가량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