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신조발주, 韓 수주 2개월 연속 1위

수주액∙cgt기준 중국 제치고 1위 지켜

2018-05-21     최유라

4월 발주시장이 전달(58척)보다 상승한 66척을 기록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 전달에 이어 4월에도 중국보다 많은 수주액을 기록했고, 일본은 수주액 기준으로 독일에도 밀려 4위를 기록했다.

영국 해운∙조선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4월 신조발주량은 66척(440만dwt, 150만cgt)으로 집계됐다. 4월까지 누적 발주량은 252척, 2160만dwt(770만cgt)로 전년동기 대비 2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신조발주에 투입된 자금은 17억달러에 그쳤으며, 누적 발주액은 166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4월 발주된 물량 가운데 상선은 탱커 16척, 벌크선 14척, 컨테이너선 4척, 가스운반선 4척이 발주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대우조선해양이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VLCC 2척을 수주했으며 삼성중공업도 해외 선사로부터 LNG선 2척을 수주한 바 있다.

누적 물량을 선종별로 살펴보면, 탱커 부문에서는 VLCC가 4월에 7척이 발주되며 누적 20척(610만dwt)을 기록했다. 수에즈막스는 4월까지 신조 발주가 전혀 없었고, 아프라막스는 2척을 추가해 누적 6척(70만dwt), 파나막스는 4월에 신조발주가 없어 누적 6척(40만dwt)에 그쳤다. MR탱커는 7척이 추가되며 누적 18척(70만dwt), 케미컬 탱커는 4월에도 신조발주가 없었다.

벌크선 신조시장도 발주가 이어졌다. 케이프사이즈는 1척이 추가돼 누적 25척(630만dwt)을 기록했고, 캄사라막스는 7척이 발주되면서 누적 16척(130만dwt)을 기록했다. 파나막스는 4월까지 한 척도 발주되지 않았으며, 핸디막스는 5척이 추가되며 누적 10척(60만dwt), 핸디사이즈도 1척이 추가돼 6척(20만dwt)을 기록했다.

컨테이너선 시장은 피더컨테이너선 4척 발주에 그쳤다. 3000teu급 이하 컨테이너선 4척이 발주되면서 누적 16척(40만dwt)을 기록했으며, 3-8000teu급은 4월까지 단 한 척도 발주되지 않았다. 8000teu급 이상은 전달에 이어 4월에도 신조발주가 없어 누적 20척(240만dwt)을 유지했다.

가스운반선 시장에서도 신조발주가 있었다. LNG선은 2척이 추가돼 누적 19척(170만dwt)으로 전년동기 대비 297% 상승했으며, LPG선도 2척을 추가해 누적 13척(50만dwt)을 기록했다.

크루즈선은 누적 8척(70만cgt)으로 4월에 1척을 추가했고, 여객선은 5척이 추가돼 24척(40만dwt)을 기록했다.

4월까지 신조시장에 투입된 166억달러 가운데, 탱커, 컨테이너선, 벌크선, 가스운반선에 투입된 금액은 102억달러이며, 크루즈선은 28억달러, 여객선은 16억달러로 집계됐다.

신조선 수주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한국이 전달 50억달러(52척, 680만dwt)에서 8억달러 증가한 58억달러(66척, 930만dwt)로 50억달러(108척, 930만dwt)를 기록한 중국보다 앞섰다. cgt기준으로도 320만cgt를 기록하며 중국(260만cgt)을 제쳤다. 수주액 기준으로 일본은 15억달러를 기록하며, 21억달러를 수주한 독일에 밀려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