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 신조상담 연말부터 활발해질 듯

캐나다·모잠비크 프로젝트 부활, 일정 앞당겨져

2018-06-14     한국해운신문

북미와 아프리카의 신규 LNG프로젝트에 따른 신조 상담이 올해 연말 이후부터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의 미츠이물산 등이 참여하는 동아프리카의 ‘모잠비크 LNG’와 역시 일본의 비츠비시상사등이 참여하는 ‘LNG 캐나다’등의 선박 확보가 유력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가 중국의 LNG 수입 확대와 유가 상승을 배경으로 신규 가스전 개발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어서 LNG선 수요는 순풍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

한 해운전문가는 최근 LNG선 신조 발주 전망에 대해 “차기의 LNG선 신조 상담에 분위기 무르익으려면 향후 수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분위기는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북미와 아프리카의 신규 LNG프로젝트는 2014년 후반기 이후 저유가 현상이라는 역풍을 맞는 바람에 거의 동결상태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유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천연가스의 가격 경쟁력이 살아나게 됐고 최근 FID(최종 투자 결정)을 위한 판매처 확보 움직임이 꾸준히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LNG수입 증가도 새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국의 2017년 LNG수입량은 전년대비 46% 증가한 약 3800만톤을 기록했다. 한국을 제치고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의 수입국으로 떠오른 것이다. 중국은 대기 오염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환경 부하가 적은 천연가스로의 연료 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캐나다 최초의 셰일가스 수출 프로젝트인 'LNG 캐나다'에는 다국적기업 로열 더치 쉘, 한국가스공사, 中國石油气集団, 일본의 미츠비시상사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의해 캐나다 서부의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키티매트’에 셰일 가스의 액화 기지를 건설되고 2023년경에는 이것이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LNG 생산 능력은 600만톤 생산능력의 액화기지 2곳에서 연간 총 1200만톤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미츠이물산은 미국 석유 아나달코(Anadarko), ‘모잠비크 국영석유’와 공동으로 '모잠비크 LNG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3년경 LNG생산을 목표로 2018년도 안에 최종 투자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 따른 LNG선 수요는 최대 16척에 달할 전망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모두가 장기계약을 할 것 같지는 않고 단기나 중기 계약도 포함하여 선복을 조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 엑손모빌과 ‘카타르 국영석유’가 주도하는 미국 텍사스의 ‘골든 패스 LNG 프로젝트’가 2020년 상반기의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하여 현재 FID를 눈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