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L 8월부터 북미서안 고속서비스 개시

고부가가치 서비스 확대 방침의 일환
자동차 관련 하주들 이용 크게 늘듯

2018-06-18     한국해운신문

CMA-CGM그룹의 원양정기선사인 APL이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성수기에도 선적이나 미국 내륙에서의 정시 운송 등에 대한 약속을 하고 각각 일정한 추가 요금을 받기로 한 것이다. 또한 APL은 8월부터 PSW(북미 남서안)항로에서 상하이-로스앤젤레스 (LA)간을 11일만에 연결하는 고속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서비스 전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다. 이런 고부가가치 서비스는 유류 가격 상승 등으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컨테이너선사들에게 새로운 수익 개선책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APL은 2017년부터 아시아발 북미행 고 부가가치 서비스인 ‘이글 개런티드’ 서비스를 하기 시작했다. ‘go’ ‘get’ ‘reach’ 등으로 명명된 세가지 서비스 상품을 내놓았는데, ‘go’는 성수기에도 선적을 확실히 보장해 주는 서비스이고, ‘get’은 LA터미널 도착 후 12시간이내에 화물을 인도하는 것을 보장하는 서비스이다. ‘reach’는 철도를 이용하여 내륙지역에 정시에 수송하는 것을 보장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미국에서는 운송수단 부족과 비용 상승으로 인해 내륙운송에 따른 트럭 등의 수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자동차 등의 제조업은 중서부 지역 이외에도 내륙부에도 진출하고 있어서 이러한 지역에서는 정시운송에 대한 수요가 넘쳐나고 있다.

APL은 LA항에 자영터미널인 GGS(글로벌 게이트웨이 사우스)를 운영하고 있어서 대상화물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할 수 있고, 온도크 시설에서 철도로도 원활하게 연결을 할 수가 있다.

‘이글 개런티드’는 40피트 컨테이너만을 대상으로 하여 통상운임과는 별개로 1개 컨테이너당 1000-1500달러의 추가요금을 징수한다. 통상의 ‘서비스 컨트랙트(SC)’와는 별도로 SC계약을 체결하야만 한다. 운송 지연 등으로 보증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할 경우는 관리비를 공제한 다음, 추가 요금은 환불이 된다.

일본 발착 화물은 부산항에 연결하여 서비스를 하게 된다. 일본 화주들의 경우, 이미 자동차 관련 물품의 일본, 중국, 태국 발 수송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한 운송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NVOCC들의 거래도 늘어나고 있다. “성수기에도 안정적인 수송을 보장 받으려는 포워더들이 많다. 항공운임이 계속 오르고 있어서 대체 운송수단으로 APL의 부가가치 서비스 이용이 모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APL의 한 실무 담당자는 설명했다.

8월부터는 APL이 소속된 ‘오션 얼라이언스’의 틀과는 별도로 새로운 PSW항로 서비스인 ‘이글 익스프레스 X’(EXX)가 시작이 된다. EXX 서비스는 적재화물 전체를 우선순위 화물로만 채우게 된다. GGS에는 EXX 전용 게이트, 전용 섀시 등을 설치하여 신속한 인수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EXX의 기항 순번은 ▽상해 ▽ 로스앤젤레스 ▽ 더치 하버 ▽ 요코하마 ▽ 부산 ▽ 닝보 ▽ 상해 순이다. LA까지의 운송 기간은 닝보에서 12일 상해에서 11일이다. 8월 1일 닝보를 기점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48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투입하지만, 실제 적재량은 3000teu 이하로 억제하여 항만에서의 하역 시간을 단축하게 된다. 이 서비스에 투입되는 모든 선박이 미국 국적선이라는 점도 하나의 특징이다.

고부가가치 서비스는 태평양 항로가 중심이었지만, 4월부터 6월에 걸쳐 대서양항로, 아시아-오세아니아 항로, 아시아-유럽·지중해항로에서도 ‘go’ 서비스를 제공했다. APL은 앞으로도 고 부가가치 서비스 대상 항만과 항로를 확충하여 고품질의 운송에 대한 요구에 부응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