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FIATA 세계총회 성공 개최 지원”

KIFFA, FIATA 아태총회 성료
2020 FIATA 세계총회 개막 준비 본격화

2018-06-25     최유라

▲ 22일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FIATA RAP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정부가 2020년 부산에서 열릴 국제운송주선인협회(FIATA) 세계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 주관으로 6월 22일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제12차 국제운송주선인협회 아시아태평아지역총회(FIATA RAP)’가 세계 국제물류주선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FIATA 아태총회는 아태지역의 물류 협력 및 발전 방안에 대해 교류하고 한국 물류산업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영향력과 2020년 부산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정부기관의 지원 의사를 재확인했다.

크리스 칸터(Chris Kanter) RAP 의장은 아태총회 개막을 선언하며 “이번 아태총회는 매우 중요하다. 물류산업은 최근 많은 변화를 겪었고 특히 전자상거래는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관련 이슈들은 아태총회뿐만 아니라 FIATA 세계총회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물류산업에 중요한 만큼, 관련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FIATA 바바 바닷(Babar Badat) 회장도 환영사를 통해 “그동안 글로벌 비즈니스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은 그자체만으로도 물류산업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이러한 성장이 주목할 만한 변화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김병진 KIFFA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12회 FIATA RAP가 부산에서 개최된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동북아시아의 국제질서가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산에서 북한의 원산, 나선을 잇는 환동해 벨트는 자원, 에너지, 관광 경제 벨트로, 해운, 항만산업의 중심이자 동북아 물류 중심도시인 부산이 동북아 관문도시로 도약할 기회를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제물류협회 김병진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0년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FIATA 세계 총회에 대한 축하 인사말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지원도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국과 부산은 세계 물류의 중심지라는 큰 꿈을 꾸고 있다. 러시아와 북극항로 개발에 협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향후 동북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북극항로의 출발점은 부산이 될 것”이라며 “세계의 물류지도를 바꾸고, 물류에 활력을 불어 넣는 중심에 한국과 부산이 있을 것이다. 정부는 ‘부산 2020 FIATA 세계총회’가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할 것으로, 2020년 부산에서 각국의 회원을 만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세연 국회의원도 “금일 부산에서 FIATA 아태총회가 개최되고 2020년에는 FIATA 세계 총회가 예정돼 있어 해양수도 부산이 다시 한 번 국제물류의 중심지로 알려지는데 힘을 실어줄 것으로 생각한다. 아태총회를 통해 포워딩 업계의 미래를 위한 좋은 밑그림을 그려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0 세계 총회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당부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지종철 국장도 “최근 한반도를 중심으로 평화모드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평화모드가 향후 남북 경제 협력 확대와 교류의 확대로 이어질 경우 부산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금일 아태총회는 2020년 개최될 세계총회에 앞서 부산의 행사 개최 역량을 선보이는 자리이며, 아시아 각국의 물류 관계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아태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2020년 열릴 세계총회를 위해 부족한 부분은 꼼꼼히 챙겨 차질 없이 준비하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부산시 송삼종 해양수산국장은 “최근 남북경협 확대와 북한을 경유해 중앙아시아 및 유럽까지 관통하는 철도 개설 등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는 이러한 기회를 통해 국제물류업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지역 현안 세션에서 중국 시노트랜스(Sinotrans) e-business 사업부 FENG LIN 차장이 국경간 전자상거래 사업을, 인천항만공사 김영국 글로벌마케팅 팀장이 인천항의 물류환경과 신규 인프라 개발계획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어 한국 특별 세션에서는 동아대학교 최형림 학장을 좌장으로 목포해양대학교 김화영 교수가 ‘환동해권 미래물류산업 발전 동향’에 대해, 부산항만공사 박호철 실장이 ‘동북아시아 허브, 부산항의 발전 전략’에 대해, 한국 IBM 엄경순 전문이사가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했다.

한편, 1926년 설립된 세계국제물류협회는 160개국 4만여개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으며, 물류주선업의 발전정책 개방, 분쟁조정, 운송비 절감, 건전한 경쟁 환경 구성 등 여러 방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KIFFA는 1977년에 세계국제물류협회에 정회원으로 가입됐으며, 지난해에는 KIFFA 김병진 회장이 세계국제물류협회의 부회장으로 선출되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