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30년까지 LNG선 40척 필요”

세계 최대 LNG수입국으로 올라설 전망
중국선사들 LNG선 사업에 뜨거운 관심

2018-06-27     한국해운신문

 중국의 LNG(액화천연가스) 수입 확대 정책에 따라 2030년까지 중국에 40척 플러스 알파의 선복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선사들도 LNG선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해외 LNG선사들도 중국 시장의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國輸國造’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중국이기 때문에 해외선사들이 중국이 수입하는 에너지 수송에 참가하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세계 최대의 수입국이 되어가고 있는 중국 시장에 어떤 형태로 참여할 수 있는지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우 2017년 LNG 수입량은 약 3800만톤이었다. LNG선 1척당 연간 100만톤을 수송한다고 보면 중국으로서는 대략 30-40척의 LNG선이 필요한 셈이다.

중국에서는 환경대책의 일환으로 석탄에서 가스로 연료를 전환시키려는 움직임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에 따라 환경 부하가 적은 천연가스로의 전환에 현재 탄력이 붙어있는 상태이다. 올해 LNG수입량은 5000만톤으로 늘어날 전망이어서 2030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제일의 수입국이 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중국의 LNG수입이 확대되는 부분은 결국은 미국이나 러시아와 같은 원격지의 공급 소스가 충당하게 될 공산이 크다. 수입량의 증가와 조달 소스의 원거리화 경향에 따라 추가 선복 수요는 40척 이상으로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오고 있다.

이런 전망에 따라 중국선사들도 LNG선 사업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14일 상해에서 열린 LNG 포럼에서 中國遠洋海運集團(COSCO쉬핑그룹)의 黃小文 부총경리는 중국의 LNG수입량은 교역량의 13.5%를 차지하게 된 반면, 중국선사가 관련되어 있는 LNG선은 전체의 약 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사업을 늘려나갈 여지가 크다”며 실제로 간여할 수 있는 LNG선 척수를 늘려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COSCO의 LNG선 사업은 계열사인 上海遠洋海運液化天然氣投資(上海LNG)와 中國液化天然氣運輸(CLNG)가 담당하고 있다. 上海LNG가 17척 (발주잔량 6척), CLNG가 21척 (발주잔량 10 척)을 운항하게 된다. 上海海事大學에서는 중국선사가 관계하는 선박이 2020년에는 40-50척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승무원들을 육성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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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NG 수입기지에 대한 정비도 진행되고 있다. 中國石油天然氣集團(CNPC)에 따르면, 현재 15기가 가동중에 있으며 수용능력은 5700만톤이다. 수용 능력은 2018년 말까지 6500만톤으로 늘어나고 2020년에는 7100 만톤, 2022년에는 9100만톤, 2025년에는 1억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국내의 하천을 이용한 수송에도 LNG 연료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미 400척이 취항하고 있는데 이는 2020년에는 1000척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육송용 연료로도 활용되고 있어서, 소형의 천연가스 액화기지 및 LNG연료 판매거점의 정비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이 수입하는 LNG수송을 비롯해 FSRU(부유식 LNG 저장· 재가스화 설비) 및 하천 수송 용 LNG바지선 등 중국 시장에서의 LNG 관련 비즈니스의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해외선사들의 시장 참여는 중국선사와 어떻게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느냐가 열쇠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