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K 인도서 완성차 철도수송 서비스

印‘아다니’그룹과 합작회사 설립하기로

2018-07-18     한국해운신문

일본 NYK(日本郵船, 니혼유센)은 7월 17일 인도의 유력 재벌그룹인 ‘아다니 그룹(Adani Group)’의 항만인프라 개발 회사 아다니 포츠앤 세즈(Adani Ports & SEZ)와 완성차 철도수송 사업을 하는 합작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도 자동차시장의 확대에 따라 완성차 물류가 활발해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수송차 부족과 환경 문제가 크게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합자사는 서비스 메뉴에 철도수송을 추가함으로써 수송 수요 증가에 부응하는 한편, 환경 문제에도 대응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NYK측은 인도 법인인 NYK오토로지스틱스 인디아 (NALI)가 아다니 포츠앤 세즈의 자회사 아다니로지스틱스(ALL)와 합작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합병건과 관련하여 아다니그룹측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새로운 회사는 완성차를 수송하는 전용열차 6대를 편성하여 운행할 예정이다. 수송 수요가 늘어나는 것과 비례하여 3년 이내에 25대 편성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인도의 신차 판매대수는 2017년에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401만대로, 독일을 제치고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했다.

시장 확대에 따라 수송 수요도 증가하고 있지만, 완성차 수송 차량의 공급 부족과 운임 상승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형 트럭 운송에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1대당 수송 능력 감소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완성차 수송 차량 이용에 따른 교통 체증과 배기가스에 의한 대기 오염 등도 문제가 되고 있다. NYK와 아다니그룹은 수요 증가와 환경 부하를 감안하여 철도수송을 고객에게 제안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NALI는 RORO터미널과 PDI(출고전 검사), 완성차 수송 차량에 의한 내륙운송 등 완성차와 연계된 일관운송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또한 최근에는 일본 자동차 회사들을 위한 서비스를 베이스로 하여 미국, 유럽계 자동차 회사들에 대한 서비스도 확대해 왔다. 그러나 완성차를 철도운송 서비스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ALI의 이시자와(石澤直孝) 전무는 “우리는 인도의 완성차 물류 시장에서 확고한 사업 기반을 구축 해왔다. 이번 합작회사 설립으로 아다니와 공동으로 내륙운송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