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 스팟 용선시황 상승할 듯

중국 수입 급증, 기간용선 전환 움직임

2018-07-26     한국해운신문

 LNG선 스팟 시황이 앞으로 오를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많아지고 있다. 중국의 LNG 수입이 급증하면서 겨울철 에너지 성수기에 선복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극동시장의 천연가수 선물거래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예측에 힘을 보태고 있다. 스팟 시황의 상승 예측기를 지나는 1년정도의 기간용선으로 선복을 확보하려는 용선자들도 나타나고 있다.

영국의 조사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최근 LNG선(16만㎥급, 세가지 연료를 쓸수 있는 디젤추진선)의 스팟 용선료는 1일당 7만 5000달러이다.

지난 6월 하순에 9만달러까지 급신장한 후에 주춤했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8할 정도 높은 수준으로, 신조선의 채산라인이라고 하는 7만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올해 하반기의 스팟 시황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LNG선 관계자들은 “다소 조정은 있겠지만 가을 이후에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해운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극동시장의 천연가스가격의 선물거래이다. 지난해 가을 이후 LNG선의 스팟 시황의 움직임이 극동시장의 천연가스 가격의 추이에 거의 연동되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천연가스의 국제적인 가격지표에는 극동시장의 지표 외에 미국의 헨리하프가격, 유럽의 내서널 밸런싱 포인트(NBP) 가격 등이 있다.

최근에는 헨리 하프와 NBP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비해 중국의 가스 수요 확대를 배경으로 극동시장의 가격 변동폭이 매우 커지는 경향이 있다.

극동시장의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시장간의 가격차이를 이용한 거래가 증가하게 된다. 원거리 레이트가 활발해지면 선박수급은 타이트해져서 스팟 시황을 밀어올리는 요인이 된다.

중국은 대기오염 대책의 일환으로 석탄에서 가스로 연료 전환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금년 1월-6월간의 가스 수입량은 전년동기 대비 35%가 증가한 4208만톤을 기록했다. 중국의 왕성한 수요가 선물가격을 인상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용선자 가운데는 스팟 시황의 상승을 뛰어넘어서 1항해에 대한 스팟 용선이 아리나 수개월에서 혹은 1년까지 가는 기간용선으로 LNG선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노르웨이선사 플렉스(FLEX)LNG는 17만 4000㎥급 선박을 6-9개월간, 역시 노르웨이의 아일코(Awilco)LNG는 15만 6000㎥급 선박을 9-12개월간 각각 대형 에너지회사에 대선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