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밍 2800teu 10척 발주 공식 발표

대만 CSBC서 건조, 2020년 4월부터 인수

2018-08-17     한국해운신문

대만선사인 양밍라인(陽明海運)은 8월 15일 臺灣國際造船(CSBC)에 28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발주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0년 4월에서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를 받을 예정이다. 양밍라인은 이번 신조 발주에 대해 중장기 선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역내항로에 적합한 선형을 확충하여 역내 무역의 확대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양밍라인이 이번에 발주한 신조선은 2020년 이후 IMO(국제 해사기구)의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뱃머리가 뾰족한 "Sea Sword Bow"(SSB) 설계를 채택하여 유류 소비를 감소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SSB는 CSBC이 자랑하는 선형의 하나로, 다른 선사들의 중소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할 때도 이용이 된 바 있다. 이와함께 신조선은 스크러버(배기가스 정화 장치)를 탑재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 해안 경비대 (USCG)가 형식 인증한 선박평형수 처리 시스템 (BWTS)도 탑재하여 국제규제에 대비하고 있다.

양밍라인은 현재 선대에 대한 대대적인 쇄신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계획에 따라 올해 4분기(10월-12월)부터 1만 4000teu급 5척이 순차적으로 취항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7월에는 1만teu급 이상의 대형선 10척을 신조 용선한다는 방침도 발표한 바 있다. 正栄汽船에서 1만 1000teu급 5척, 그리스 선주 코스타마레로부터 1만 2000teu급 5척을 각각 조달할 계획이다. 이 10척은 2020년 4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순차적으로 취항할 예정이다. 양밍라인은 이러한 일련의 신조 정비를 통해 기간항로와 역내항로 양쪽에 서비스망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선대의 원가 경쟁력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