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D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 컨선 수주

노르웨이 비료회사가 발주, 내항서 운항

2018-08-17     한국해운신문

노르웨이 조선소 VARD는 지난 8월 15일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 피더컨테이너선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율운항 컨테이너선은 노르웨이의 비료 생산 대기업 ‘야라 인터내셔널(Yara International)’이 발주한 선박으로 수주 선가는 2억 5000만 노르웨이 크로네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2020년 분기(1월-3월)에 준공될 예정인데 처음에는 선원에 의한 운항을 하다가 2022년까지 완전 자율운항선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VARD이 수주한 선박은 세계 최초의 자율운항기술을 적용하고 배터리로 구동하는 시스템을 채용한 120teu급 컨테이너선 "야라 빌케란도"호이다. 길이 80미터, 폭 15미터의 선체를 VARD 루마니아 공장에서 제조하여 노르웨이의 VARD 부레뷔크 공장에서 최종 조립과 도장을 거쳐 완성시킬 예정이다.

이 선박의 설계는 노르웨이 디자인 엔지니어링 회사 ‘마린 테크닉’ 담당했다. 센서와 원격조작시스템 등의 자율운항기술은 노르웨이 선박 대기업 ‘콩스 베르그’가 제공한다.

이 자율운항선은 준공 후 야라측이 운영하는 비료 공장이 있는 노르웨이 폴스그룬과 노르웨이 남부 브레빅크 등을 연결하는 항로에 취항할 예정이다. 1년 동안 트럭 4만대 분을 대체 수송함으로써 NOX(질소 산화물)과 CO2(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VARD는 이탈리아의 대형 조선그룹인 ‘핀칸티에리(FINCANTIERI)’ 계열의 조선소로 오프쇼어 지원선과 특수선, 어선, 소형 크루즈선 등을 건조하고 있다. 이 회사의 로이 리토 CEO는 “세계 최초의 자율운항 전기 추진 컨테이너선을 건조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야라와 바드의 무인 전기 선박 야라 버클랜드호 건조 계약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