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리스회사 일본선주에 선박금융 타진

일본 지방은행과 선박자금 대출 경쟁할 듯

2018-08-24     한국해운신문

중국계 리스회사가 일본 선주에게 선박금융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조 벌크선 등이 선박금융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일본 선주들의 선박 금융은 일본의 지방은행들의 주업무 중에 하나다. 국경을 초월한 선박 파이낸스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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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금융을 타진하고 있는 회사는 中國民生銀行의 리스 자회사인 ‘民生金融祖賃’이라는 회사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에 일본선주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제공하는 ‘파이낸스 리스’와 잔가를 설정하는 ‘오퍼레이팅 리스’를 타진하고 있다.

民生金融租賃은 항공기 외에도 선박 등의 분야에서 리스를 하고 있다. 일본 선주를 대상으로 하난 파이낸스 실무적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중국을 포함한 여러나라 선주들로부터는 파이낸스 실적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中國工商銀行 (ICBC)과 中國民生銀行, 交通銀行 등이 선박금융을 취급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2016년 중국의 리스 회사가 해운업에 투융자한 금액은 115 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일본선주를 대상으로 하는 선박금융은 대부분 일본의 지방은행의 선박자금 대출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조선선 건조 자체가 적기 때문에 선박금융이 부진한 상황이다.

한편, 중국 조선소는 신조선 선가가 낮기 때문에 그리스 선주, 유럽 선주들을 중심으로 수주를 많이 하고 있다. 중국계의 금융기관은 중국 국내의 선박 파이낸스만이 아니라 해외 선주를 대상으로 하는 파이낸스 실적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선주들은 일본의 지방 은행의 대출 조건이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굳이 중국의 선박금융을 쓸 필요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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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民生租賃 등 중국계 리스회사들이 일본에 진출을 노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따라서 앞으로 선박금융을 둘러싼 금융업체들간의 경쟁을 치열해 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