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K계열 항운 4개사 11월 경영통합

NYK·미츠비시창고 항운 지주회사 설립

2018-08-31     한국해운신문

일본선사 NYK(日本郵船) 8월 30일 미츠비시창고(三菱倉庫)와 항만운송을 위한 지주회사를 설립하여 NYK그룹의 항만운송 자회사 4개사(유니엑스, 일본컨테이너터미널=NCT,아사히운수, 유센항운)를 계열화 하는 형태로 오는 11월에 경영통합을 한다고 발표했다.

8월 30일자로 NYK와 NCT에 출자하는 미츠비시창고가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 앞으로 양사는 11월에도 새로운 지주회사를 설립하여 그룹의 항운 4개사를 완전히 자회사화 하기로 했다. 출자 비율을 현재의 NCT와 같은 郵船 51%·미쓰비시창고 49%로 조정한 후에 내년 1월에 사업 영역이 겹치는 유니엑스와 NCT를 합병시켜 지주회사의 자회사를 3개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일본 3대선사들의 항운 자회사는 "선사항운"이라고 블리며 주요항만에서 선사의 자영컨테이너터미널(CT)의 운영을 맡아왔지만, 일본 3대선사의 컨테이너사업이 통합됨으로써 향후 어떤 위상을 가질 수 있는지가 과제로 부각되었다. NYK가 이 ‘선사항운’ 자회사들을 통합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NYK처럼 복수의 항운 자회사를 가지고 있는 MOL(商船三井)과 K-Line(川崎汽船)의 동향에도 영항을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선사들의 풀컨테이너선이 취항한지 반세기만에 일본 주요항만 CT의 운영체제에 최대의 전환점을 맞고 있는 셈이다.

현재의 일본선사들은 선사간 통폐합으로 탄생했고, 항만마다의 역사가 다르기 때문에 각사가 모두 복수의 ‘선사항운’을 운영해 오고 있었다, NYK의 경우 유니엑스, NCT가 동경, 고베, 유센항운이 오사카, 아사히운수가 나고야를 사업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이들이 부리는 작업회사(전업회사, 실제 하역회사)도 항만별로 제각각인 상황이다. 경영통합 후에도 각 항만의 ‘선사운영(원청)’-전업회사라는 수직적 계약의 작업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원청이라고 할 수 있는 ‘선사항운’이 하역계약을 해온 일본3대선사는 오션 네트워크 익스프레스(ONE)로 통합되었다. ONE은 일본내 CT 자영선사가 아니고 하나의 사용자 입장이기 때문에 일본내 CT는 계속하여 3대선사가 별도로 자영하여 ‘선사항운’이 이를 수탁하여 운영하는 과도기적 체제로 옮겨가고 있다.

일본 3대선사 체제에서의 컨테이너선 하역의 수직적 체제가 향후 ONE가 신조선 속속 투입할 경우 어떻게 변모될지 아주 불투명한 상황에서 NYK가 먼저 선사항운 자회사 통합에 나서게 된 것이다. NYK는 경영통합의 목적에 대해 “항운사업의 품질 향상과 향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