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CGM “SOx규제 teu당 160불↑”

"추가비용 보전위해 유가할증료 조정'

2018-09-26     곽용신

프랑스 컨테이너 선사인 CMA CGM이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황산화물(SOx) 배출규제로 발생되는 예상 비용이 teu당 평균 160달러 정도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CMA CGM의 Mathieu Friedberg 수석 부사장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2020년 시행되는 SOx 배출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SOx 규제 준수를 위해서는 teu당 평균 160달러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이를 보전하기 위한 유가할증료 부과정책을 필연적으로 새로 검토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SOx 규제가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해운선사들은 전세계 해역에서 황 함유량 0.5%이하인 연료를 사용해야만 한다.

CMA CGM은 강화되는 SOx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15년 전부터 대기 질을 향상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먼저 전선대에 황함유량 0.5%이하인 저유황유를 공급하기 위해 준비를 해왔고 SOx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LNG 추진선 도입, 스크러버 장착 등 보다 효과적인 대응책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왔다는 것이다.

CMA CGM은 LNG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2만 2천teu급 메가컨테이너선 9척(중국 후동중화조선에 5척, 상해외고교조선에 4척) 건조를 진행하고 있으며 LNG 추진 메가 컨테이너선 운용을 위해 토탈(Total)과 2020년부터 10년간 연간 약 30만톤 규모의 LNG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CMA CGM은 이외에도 기존 항함유량 3.5%인 고유황유를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SOx 집진설비인 스크러버 장착도 추진하고 있다.

CMA CGM은 이와같은 SOx 규제 대응에 따라 소요되는 추가 비용이 teu당 160달러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가비용 보전을 위해 유가 할증료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Mathieu Friedberg 수석 부사장은 “SOx 규제는 세계 모든 선사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고 CMA CGM도 당연히 2020년부터 이 규제를 준수할 것이다. 우리가 SOx 규제를 준수하면서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유가할증료를 조정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라인도 SOx 규제 준수에 따른 추가 비용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유가할증료 제도를 2019년 1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머스크는 내년 1월부터 새로운 유가할증료 제도에 따라 세계 주요 벙커링항만의 평균 연료가격과 항해 일수, 연비 등에 따라 변동되는 특정항로의 평균 연료 소비량을 반영한 항로별 요소를 합산해 유가할증료를 부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