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바나항, 800만teu까지 캐퍼 확장한다

확장 후 1만9000teu급 컨선 기항 가능

2018-09-27     최홍석
▲ GPA의 그리핀 린치(Griff Lynch) 전무이사가 최근 개최된 ‘2018 Savannah State of Port’에서 사바나항의 캐퍼 확장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미국 동남부 최대 항만인 조지아주의 사바나항이 향후 10년간 최대 800만teu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캐퍼를 확장한다.

사바나(Savannah)항을 관리하는 조지아항만청(GPA; Georgia Ports Authority)은 최근 사바나항 가든시티터미널(Garden City Terminal)의 캐퍼를 현재 550만teu에서 최대 800만teu까지 확장하는 계획을 확정했으며 여기에 향후 10년간 총 25억달러가 투입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바나항은 최근 10년동안 연간 4.5%의 높은 물동량 증가율을 기록하며 미 주요 항만 중 증가율이 가장 높은 항만이다. 사바나항은 지난해에만 약 전년 대비 약 11.0% 증가한 405만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기록했으며 높은 물동량 증가율로 인해 조만간 캐퍼가 부족해 질 것으로 예상되어 왔다.

관련 계획에 따르면 이번 확장에는 지난 3월 착공에 들어갔던 ‘Mason Mega Rail’ 프로젝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Mason Mega Rail 프로젝트는 사바나항 가든시티터미널의 철송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능력을 연간 100만teu까지 늘리는 것으로 2020년 가을 경 완공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통해 GPA는 사바나항이 멤피스, 테네시에서 세인트루이스, 시카고에서 신시내티까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8대의 안벽 크레인과 64대의 RTGC(Rubber-Tired Gantry Crane)를 포함한 신규 장비 구입과 게이트 및 컨테이너 장치장을 확장하고 선석 개선 및 터미널 인근 도로 추가가 계획되어 있다. 따라서 현재 146대인 RTGC는 최대 210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30대인 안벽크레인은 노후된 안벽크레인을 교체하는 것까지 포함해 향후 2028년까지 최대 42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사바나항의 수심을 최대 47피트까지 준설하는 사바나 항만 확장 프로젝트(SHEP; Savannah Harbor Expansion Project)가 2021년에 완료될 예정이어서 SHEP가 완료되면 최대 1만4000급 컨테이너선이 기항 가능하고, 2028년에는 최대 1만9000teu급 컨테이너선까지 수용 가능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PA의 그리핀 린치(Griff Lynch) 전무이사는 최근 개최된 관련 행사인 ‘2018 Savannah State of Port’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미국 전 항만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이를 결정한 조지아 주지사의 리더십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GPA 이사회의 지미 알굿(Jimmy Allgood) 의장 역시 “2011년 네이선 딜(Nathan Deal) 주지사의 취임한 이래 현재까지 사바나항의 물동량은 45%, 120만teu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리핀 린치 전무이사는 “우리는 사바나항이 미국 남동부 지역의 부하의 중심이 아닌, 미시시피 강 동쪽의 주요 내륙시장을 위한 선택의 항만으로서 사바나항을 재정립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