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인도 선박 무려 44%에 달해

중국 조선소 미인도율 50%로 가장 높아

2018-11-05     곽용신

2018년이 이제 2개월도 채 남지 않았지만 올해 인도 예정된 선박중 무려 44%가 아직까지 인도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선박가치평가 기관인 베슬스벨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올해 인도 예정된 선박은 총 1966척이며 이중 10월말까지 1100척이 인도됐고 44%에 해당되는 866척이 인도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주들은 보통 연말에 선박을 인도받기 보다는 해를 넘겨 다음해에 인도받기를 원하기 때문에 올해 미인도 선박이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주들이 연말에 선박 인수를 미루는 것은 몇주만 선박 인수를 늦추면 선령이 1년 낮아지는 효과 때문이다.

한국, 중국, 일본 등 세계 3대 조선 강국의 미인도율을 살펴보면 중국이 가장 높은 50%, 한국이 28%, 일본이 25%였다. 중국 조선소는 올해 인도 예정선박이 886척이지만 10월말 현재 440척을 인도했고 446척을 인도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조선소는 올해 인도예정선박 221척 중 160척을 인도했고 61척이 미인도 선박이다. 일본은 올해 403척 중 304척을 인도했고 99척이 남아 있다.

우리나라 조선소는 올해 주로 탱커와 LNG선을 집중적으로 건조해 인도했는데 탱커는 128척을 했고 37척이 남아있으며 LNG선은 35척 중 8척만 남았다. 올해 인도 예정된 오프쇼어는 총 5척인데 이중 3척이 드릴십(Mobile Offshore Drilling Unit ; MODU), 해양플랜트 지원선(OSV)과 해양건설지원선(OCV)이 각각 1척씩이다.

선종별로 보면 오프쇼어 부문의 미인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드릴십의 미인도율은 무려 75%에 달하고 해양플랜트 지원선(OSV)은 69%, 해양건설지원선(OCV)은 67%였다.

▲ 한중일 국가별 2018년 선박 인도율(자료 : 베슬스벨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