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3분기 순이익 3.6억달러 흑자전환

수송실적 증가·서차지 도입으로 매출 급증

2018-11-15     한국해운신문

 덴마크의 대형 해운회사 AP 몰러 머스크가 1월 14일 발표한 2018년 3분기(7월-9월) 실적은 순이익이 3억 6000만달러 (약 4080억원)을 올려 흑자로 전환했다. 전년 동기에는 15억 3900 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에너지 부문의 감손 손실과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이익 증가폭 축소 등 전년동기에는 많은 악재들로 인해 마이너스였지만 이번에는 이런 것들이 없어진 것이 흑자의 요인이다. 주력인 정기선 부문도 컨테이너 수송실적이 증가하고 연료비 앙등에 따른 부가적인 운임(서차지) 도입 등으로 수입이 크게 늘어났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한 100억 7700만(약 11조 4170억원)를 기록했다. 함부르크 수드 인수 효과를 제외하면 수입은 12%가 증가한 것이다. EBITDA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은 16% 증가한 11억 3800만 달러(약 1조 2890억원)이었고, EBIT(이자·세전 이익)은 17 배가 늘어난 3억 6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머스크는 이번 회계연도부터 사업 부문을 ‘오션’, ‘로지스틱스 서비스’, ‘터미널·예선’, ‘제조·기타'로 재편했다. 머스크 라인, MCC트랜스포트 등이 정기선 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주력인 오션 사업은 매출이 32% 증가한 73억 2100만 달러, EBITDA가 16% 증가한 9억 25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함부르크 수드’ 인수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가 매우 컸다. 한편, 이익은 증가했지만 EBITDA마진은 전년 동기의 14.4%에서 12.6%로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유 가격 상승에 따라 벙커 할증료를 도입했지만 모든 상승분을 하주에게 전가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3분기중의 수송량은 27% 증가한 333만 4000feu, 평균 운임은 1feu당 5% 상승한 1929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