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하역사 3분기 실적 희비교차

CJ대한통운, 한진, 동방 당기순익 감소
세방, KCTC 영업익, 당기순익 증가

2018-11-21     최홍석

3분기 재경 하역사들의 실적이 희비가 엇갈렸다. 연결기준으로 분석했을 때 CJ대한통운과 한진, 동방은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당기순익은 감소한데 반해 세방과 KCTC의 경우 영업익과 당기순익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CTC의 경우 매출액, 영업익, 당기순익 등 전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2018년도 3분기 재경항만하역사 실적>

구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17. 3Q 18. 3Q 증감율 17. 3Q 18. 3Q 증감율 17. 3Q 18. 3Q 증감율
CJ대한통운 1,873,206 2,418,449 29.1 62,626 52,857 -15.6 10,806 5,165 -52.2
한진 469,209 490,678 4.6 10,890 11,563 6.2 -2,641 -6,609 적자지속
동방 121,786 147,414 21 3,405 3,107 -8.7 -1,476 -1,973 적자지속
세방 171,285 159,488 -6.9 1,048 3,164 201.8 6,585 11,712 77.9
KCTC 87,613 100,973 15.2 4,275 4,394 2.8 2,492 2,885 16

(단위:백만원, %)

CJ대한통운, 영업익·당기순익 감소

CJ대한통운은 3분기 들어 약 2조4184억원 가량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의 3분기 영업이익은 528억원을 기록, 626억원을 기록 전년도 3분기 대비 15.6% 하락했으며 특히 당기순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108억원) 대비 52.2% 감소한 약 5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3분기 누계 실적으로 보면 아직까지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3.5%의 증가율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이 올 3분기까지 기록 중인 누적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9.8% 증가한 4조2860억원, 영업이익은 9.4% 감소한 1024억원, 당기순이익은 41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 및 택배 신규시설 초기 가동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 때문이라는 것이 CJ대한통운 관계자의 전언이다. CJ대한통운은 택배 물량 증가와 공격적인 외국 택배회사 인수합병 등으로 인해 매출은 꾸준히 증가했으나 경기광주 지역에 위치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메가허브터미널인 곤지암 터미널을 2018년 8월부터 오픈, 가동하고 있어 초기 안정화 비용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택배 분류 자동화 설비 투자 등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이 투자비용이 실적에 영향을 일정 부분 미쳤다는 것.

3분기 순매출액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포워딩부문이 가장 많은 1조1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하역, 운송 등을 취급하는 CL(계약물류)사업부문이 682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국내 택배 및 해외 특송을 담당하는 택배부문이 5550억원, 건설부문이 1704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한진, 당기순익 대폭 감소 및 적자지속

한진의 경우 3분기 들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진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490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11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50.2% 가량 하락한 –6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지속됐고,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반면 3분기까지 누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1조4216억원, 영업이익은 104.7% 증가한 311억원, 당기순이익은 98.4% 증가한 61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매출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택배사업부문이 3분기에 178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하역사업부문이 91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다음으로 육운사업부문이 875억원, 차량종합사업부문이 835억원, 국제사업부문이 501억원, 해운사업부문이 73억원, 창고사업부문이 52억원의 매출액을 각각 기록했다.

동방, 영업익·당기순익 감소

올 3분기 들어 동방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방은 3분기에 전년 대비 21% 증가한 147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8.7% 감소한 31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당기순이익은 33.7% 감소한 –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지속됐고,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3분기까지 누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3961억원,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88억원, 당기순이익은 21.7% 증가한 39억원을 기록 중이다.

사업 부문별 3분기 매출액으로는 전체 매출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항만하역부문이 473억원, 그 다음으로 선박운송부문이 464억원, 화물자동차운송부문이 451억원, 제품및상품부문이 58억원, 기타영업부문이 28억원의 매출액을 각각 기록했다.

세방, 영업익·당기순익 증가

세방의 경우 3분기에 매출액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방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1713억원) 대비 6.9% 감소한 1595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0억원) 대비 무려 201.8% 증가한 32억원,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66억원) 대비 77.9% 증가한 11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계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5052억원) 2.5% 감소한 492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101억원) 26.3% 증가한 128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215억원) 55.6% 증가한 335억원을 기록 하면서 세방 특유의 견실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는 연결기준으로 운송수입에서 158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으나 상품 매출이 11.2% 증가하며 14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비중(56.6%)을 차지하고 있는 화물운송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0.06% 가량 감소한 240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항만하역부문(32.9%)이 전년 대비 2.8% 감소한 139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밖에 보관(CY/CFS외)부문이 13.9% 감소한 290억원, 임대 외 기타 부문이 2.2% 증가한 155억원의 매출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KCTC, 전 부문 전년比 증가세

KCTC는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우수한 영업실적을 신고했다. KCTC는 1분기 및 상반기에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증가하였고 3분기까지 누계 실적에서도 전 부문에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CTC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876억원) 15.2% 증가한 101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43억원) 2.8% 증가한 44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25억원) 15.7% 증가한 2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2730억원) 8.9% 증가한 297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103억원) 21.1% 증가한 124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42억원) 112.7% 증가한 88억원을 기록 중이다.

3분기 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운송부문이 전년 동기보다 약 28.6% 증가한 59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하역작업부문은 34.7% 감소한 127억원, 소화물부문은 31.4% 증가한 29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KCTC는 “3분기에 당사 핵심 사업인 컨테이너, 벌크, 3PL 부문의 균형적인 매출 신장이 있었던 반면, 과당경쟁으로 인한 낮은 수익성 및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원가율 증가로 이익은 소폭 감소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