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중국 수출 활성화 위한 전략 한자리에

수출기업 시장 접근·일자리 창출 모색

2018-11-23     최유라

▲ 한국국제물류협회 김병진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중국 경제의 성장구조 변화에 맞는 국내 수출기업들의 시장 접근 방안과 수출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중 수출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 처음으로 ‘대중국 수출전략 포럼 2018’이 23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포럼은 우리나라와 중국간의 수출 활성화와 이를 통한 국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주제발표에 앞서 포럼을 공동 주관한 한국국제물류협회 김병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중국 개방 40주년을 맞이해 중국 경제의 성장구조는 빠른 속도로 다변화하고 있다. 2천억달러에 달하는 한중 교역량에서 알 수 있듯 중국의 변화는 국내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유화제품 등을 비롯, 산업 전반에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번 포럼을 통해 중국의 변화에 맞는 시장접근 방안과 수출품 다변화를 통한 양국의 공동이익 증대, 더불어 국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길 기대한다”라며 “한중간의 보다 건설적이고 발전적인 교역과 교류를 위해 만들어진 이번 포럼을 계기로 서로의 경제와 관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 가운데 대중국 수출 비중은 25.1%로 중국은 우리나라에 있어서 가장 크고 중요한 시장이다. 최근 들어 여러 가지 복잡한 국제정세와 중국 시장의 상황 변화 등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러한 시기에 대중국 수출 현황 및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중국 현지의 진행과정과 중국의 정책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대중국 수출 리스크를 감소시키고 양국 경제인들이 크게 바라고 있는 통관 간소화의 물꼬를 트는 포럼이 개최된 것”이라며 “이번 포럼이 많은 기업인들이 대중국 수출을 위한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도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물과 물고기의 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앞으로 한국과 중국이 더욱 성숙한 관계를 형성하고 상호 이익과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서로의 제도와 경제 시스템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이런 포럼이 한중의 민·관을 아우르는 긴밀한 인적 네트워크와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양국의 수출 확대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오랜 역사 동안 밀접한 관계다. 단지 경제뿐만 아니라 관광분야에서도 잠시 주춤했던 중국관광객이 다시 늘어나 작년보다 10% 증가했다. 이런 시점에서 포럼은 매우 필요하고 의미있는 행사로 중국의 통관 관련 최고위급 책임자와 유통 관련 기업의 고위급 관계자들이 많이 참석했다고 들은 만큼 중국에 수출하는 우리 기업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류영진 처장은 축사를 통해 “성장하는 중국 시장에서 한국의 의료제품, 화장품 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에는 우리 기업의 끊임없는 쇄신으로 만든 제품이 있었고 한류문화가 저변에 있었고 정부 지원도 있었다. 최근 중국은 산업을 고도화하고 주변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성장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기업의 대중국 수출환경도 급변할 것이라고 예상됨에 따라 중국의 변화가 우리 경제와 기업에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포럼에서 대중국 수출전략과 정부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 KOTRA, 중국 CAIQTEST가 공동주관하고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주최했으며 서울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후원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은 ‘중국위생허가(CFDA) 인증 성공전략’, ‘중국전자상거래 유통 정책 변화’, ‘화장품,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식품 유통현황 및 향후성장성’, ‘중국 유통시장 접근 유의점 및 성공전략’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