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항만, 내년부터 SOx 배출규제 적용

2018-11-28     최홍석

대만 항만이 2020년 IMO 황산화물 배출규제를 앞두고 1년 먼저 이를 시행해 주목된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대만은 일부 지역 항만의 황산화물(SOx) 배출을 0.5% 이하로 적용하는 규제를 2019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주요 해운사들이 규정 준수를 위한 조치를 결정하고 있다. 선박의 황산화물을 저감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기존 선박 연료 대신 황함유량이 적은 저유황유를 사용하는 방법, 황산화물 집진설비인 스크러버를 선박에 장착하는 방법,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방법 등 크게 세 가지가 주로 거론되고 있다.

따라서 대만 일부 지역 항만을 기항하는 선박은 2019년 1월 1일부터 위의 세 가지 중 하나의 옵션을 선택하여 황산화물 배출량을 0.5% 이하로 줄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세 가지 옵션을 충족하지 못하는 선박의 경우 해당 선적기국(vessel’s flag administration)의 승인을 받아야 입항이 가능하다고 West of England P&I Club은 밝혔다.

배출 규제가 적용되는 항만은 지룽항(Keelung), 타이충항(Taichung), 카오슝항(Kaohsiung), 화롄항(Hualien), 타이페이항(Taipei), 쑤아오항(Suao), 안핑항(Anpin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