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수주잔량, 현대重그룹 1위로 마감

대우조선 옥포조선, 조선소 순위서 1위

2019-01-25     최유라

현대중공업그룹이 조선사 수주잔량 순위에서 1위로 지난 한해를 마무리했다. 조선소 순위에서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가 1위를 차지한 채 마감했다.

영국 해운·조선 조사기관 클락슨이 집계한 2018년 12월 수주잔량 순위에 따르면, 조선사 기준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이 1위로 지난 한해를 마감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도 지난해 줄곧 지켜왔던 2위를 유지했고 삼성중공업도 5위로 마감했다. 전달 30위권 수주잔량 순위에 등장한 대한조선은 순위가 재차 상승해 27위로 지난해를 마무리했다.

조선소 기준으로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가 연간 수주잔량 1위로 한해를 마감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2위를 유지했으며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도 3위로 순위를 지키며 한해를 마무리했다.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각각 4위와 8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주잔량 1위는 중국이 차지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을 살펴보면 중국이 8990만dwt(2890만cgt)로 연간 수주잔량 1위로 마감했고 한국은 6240만dwt(2190만cgt)로 2위, 일본은 4420만dwt(1370만cgt)로 3위를 차지하며 한해를 마무리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을 액수로 환산하면 중국은 611억달러, 한국은 551억달러, 일본은 242억달러를 기록했다.

▲ 조선사별 순위는?
현대중공업그룹은 전달보다 43만4000cgt 증가한 1114만5000cgt(279척)의 수주잔량으로 연간 1위를 기록했다. 그룹은 지난해 조선·해양부문에서 165억3900만달러를 수주했다. 전년 101억1600만달러 대비 45.2% 증가한 실적이며 ‘2018년 수주목표’ 147억7600만달러를 99.4% 달성한 성적을 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은 총 55척을 수주했는데 이중 컨테이너선이 17척으로 가장 많았으며 탱커 14척, LNG선 12척, LPG선 10척, 기타 2척 등을 수주했고 여기에 현대삼호중공업 37척, 현대미포조선 71척까지 합하면 현대중공업 조선 3사는 지난해 총 163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연초 수주잔량 759만1000cgt(218척)에서 355만4000cgt 증가하며 연간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대우조선은 전달보다 33만8000cgt 증가한 584만4000cgt(86척)의 수주잔량으로 2위를 기록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총 41척의 상선과 기타 선박 8척까지 총 49척을 신조수주해 수주목표 73억 가운데 68.1억달러, 93% 달성에 성공했다. 올초 수주잔량 566만4000cgt(80척) 대비 18만cgt 증가했다.

5위를 기록한 삼성중공업은 전달보다 39만6000cgt 증가한 472만3000cgt(88척)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연초 306만2000cgt(63척)의 수주잔량으로 6위에서 출발했는데 1년 동안 166만1000cgt나 늘리며 순위도 상승했다.

전달 30위권에 등장한 대한조선은 한달간 6만1000cgt를 추가해 59만cgt(22척)로 27위로 상승했다. 대한조선은 그동안 일감 감소로 조선사 기준 수주잔량 순위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나 지난 한해 동안 22만7000cgt의 수주잔량을 확보하면서 27위까지 상승한 것이다.

<조선사별 수주잔량 순위> (클락슨, 단위 1000cgt)

  순위 척수 2018. 10 순위 척수 2018.11 순위 척수 2018.12
현대중공업그룹 1 268 10404 1 270 10711 1 279 11145
대우조선해양 2 84 5684 2 82 5506 2 86 5844
Imabari(일) 4 134 4623 4 137 4693 3 166 5253
Fincantieri(이) 3 63 5418 3 60 5180 4 61 5188
삼성중공업 5 87 4429 5 83 4327 5 88 4723
Yangzijiang(중) 7 129 2983 7 132 3004 6 132 3046
Meyer Neptun(독) 6 21 3085 6 21 3085 7 20 2921
China COSCO Shipping(중) 9 104 2348 8 115 2610 8 120 2744
CSSC Offshore Marine(중) 8 117 2425 9 126 2593 9 120 2366
Japan Marine Utd(일) 10 61 2338 10 60 2211 10 59 2168
Shanghai Waigaoqiao(중) 13 44 1470 12 57 1987 11 52 1954
Tsuneishi(일) 11 97 1923 11 103 2028 12 98 1937
New Century SB(중) 12 55 1589 13 63 1648 13 59 1714
China Merchants 15 63 1350 14 27 1443 14 62 1426
Hudong Zhonghua(중) 14 27 1377 15 49 1376 15 25 1306
대한조선 - - - 30 20 529 27 22 590

▲ 개별 조선소별 순위는?

조선소별 수주잔량 순위는 대우조선 옥포조선소가 전달보다 33만8000cgt 증가한 584만4000cgt(86척)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월등히 앞선 기록이다. 연초 563만8000cgt(79척)의 수주잔량으로 출발한 옥포조선소는 20만6000cgt의 수주잔량을 추가하며 2018년을 마무리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전달보다 7만8000cgt 감소한 474만9000cgt(93척)의 수주잔량으로 2위를 차지했다. 연초 410만1000cgt(84척)로 2위에서 출발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64만8000cgt를 늘렸다. 연초에 1위 옥포조선소와 153만7000cgt였던 격차를 109만5000cgt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3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전달보다 39만7000cgt 증가한 460만2000cgt(83척)의 수주잔량을 기록했다. 연초 284만2000cgt(54척)의 수주잔량을 1년 만에 176만cgt나 늘렸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전달보다 45만6000cgt 증가한 396만8000cgt(73척)의 수주잔량을 기록하며 4위로 한해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수주목표 33억7100만달러를 초과한 46억4400만달러를 수주하며 137.8%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연초 126만cgt(34척)로 13위에서 출발했으나 1년간 무려 270만8000cgt 증가해 순위가 4위로 상승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연초에 137만4000cgt(63척)의 수주잔량으로 11위에서 출발했는데 1년간 31만6000cgt 증가해 169만cgt(81척)로 8위에 안착했다. 지난해 30억달러를 목표로 내걸었는데 24억5500만달러를 수주하며 81.8%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현대미포 비나신조선은 73만9000cgt(32척)의 수주잔량으로 26위를 기록했고 59만cgt(22척)의 수주잔량을 기록한 대한조선은 조선소 수주잔량 순위에서도 36위(전달 39위)로 상승했다.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는 41만8000cgt(16척)로 52위를 기록했다. 수빅조선소는 이달 초 경영정상화 도모를 목적으로 필리핀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곧이어 필리핀 법원이 기업회생절차를 인가했고 현재 중국 2개 기업과 필리핀 정부에서 수빅조선소에 대해 인수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빅조선소 회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는 전달보다 3만2000cgt 감소한 30만4000cgt(13척)의 수주잔량으로 66위를 기록했다. 연초 29만3000cgt(15척) 대비 1만1000cgt 증가한 것이다. 삼성중공업 닝보조선소는 12만2000cgt(5척), 98위로 지난해를 마감했고 대선조선은 10만4000cgt(9척)의 수주잔량으로 108위로 마무리했다.
 

<조선소별 수주잔량 순위> (클락슨, 단위 1000cgt)

   순위   척수  2018.10  순위   척수  2018.11  순위   척수  2018.12
 대우조선해양 옥포  1 84 5684 1 82 5506 1 86 5844
 현대중공업 울산  2 102 5264 2 92 4827 2 93 4749
 삼성중공업 거제  3 81 4283 3 78 4205 3 83 4602
 현대삼호중공업  4 57 2781 4 67 3512 4 73 3968
 Jiangsu New YZJ(중)  5 115 2503 5 105 2146 5 103 2120
 Shanghai Waigaoqiao(중)  10 44 1470 6 53 1987 6 52 1954
 New Times SB(중)  9 55 1589 9 57 1648 7 59 1714
 현대미포조선 울산  8 78 1645 8 80 1657 8 81 1690
 Meyer Werft(독)  6 13 1843 7 13 1843 9 12 1679
 Chantiers Atlantique(프)  7 11 1668 10 10 1546 10 10 1546
 Imabari Hiroshima (일)  14 27 1263 14 27 1263 11 34 1491
 Fincantieri Monfalco(이)  13 9 1282 13 9 1282 12 9 1282
 Meyer Turku  15 8 1242 16 8 1242 13 8 1242
 Imabari Saijo (일)  11 24 1402 11 24 1402 14 20 1224
 Huangpu Wenchong(중)  16 68 1075 15 77 1243 15 73 1190
 현대미포조선 비나신  27 31 714 27 31 714 26 32 739
 대한조선  38 20 529 39 20 529 36 22 590
 한진중공업 수빅  50 16 418 52 16 418 52 16 418
 STX조선해양 진해  63 16 336 61 16 336 66 13 304
 삼성중공업 닝보  89 6 146 97 5 122 98 5 122
 대선조선  126 9 80 93 12 130 108 9 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