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 컨선 86척에 스크러버 장착

2019-01-28     곽용신

세계 2위 컨테이너선사인 MSC가 컨테이너선 86척에 스크러버를 장착한다.

영국 로펌인 WFW(Watson Farley & Williams)는 MSC가 BNP Paribas 등 5개 은행으로부터 4억 3900만 달러(4912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컨테이너선 86척에 탈황장치(스크러버)를 장착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컨설팅을 제공했다고 25일 밝혔다.

MSC는 컨테이너선 86척에 스크러버를 장착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 4억 3900만 달러를 중국수출신용보험공사(China Export & Credit Insurance Corporation ; Sinosure)로부터 보증을 받아 BNP Paribas를 비롯해 총 5개 은행이 참여하는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MSC는 핀란드 엔진 및 기자재 업체인 바르질라에 1억 7천만 유로(1억 9800만 달러) 규모의 스크러버를 발주했고 중국 COSCO중공업과 중국선박중공업집단(CSIC) 산하 조선소 등에서 스크러버 장착을 위한 개조작업을 진행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MSC는 기존 선박 뿐만 아니라 현재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서 건조하고 있는 2만 3000teu급 11척을 포함해 총 86척에 스크러버를 장착하게 된다. 현재 195척의 사선대를 보유하고 있고 23척을 건조중인 MSC는 기존 선박과 신조선 86척에 스크러버를 장착하게 되면 사선대의 약 40%에 스크러버를 장착하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