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북유럽행 컨운임 800불 붕괴

2019-03-06     곽용신

아시아발 유럽행 컨테이너 운임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상해해운거래소(SSE)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해발 북유럽행 운임은 teu당 796달러로 3개월 만에 800달러선이 붕괴됐다. 중국 춘절 연휴가 종료됐지만 아직까지 물동량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해발 북유럽행 운임은 올해초 소폭 상승하기는 했다. 지난해 11월말 상해-북유럽 운임은 700달러 초반대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초반 1000달러 가까이 회복됐고 춘절 연휴 직전까지만 해도 900달러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춘절 연휴가 시작되자마자 하락세로 돌아서 이번에 800달러 선이 무너진 것이다. 지증해 노선 역시 800달러선이 붕괴되는 등 전체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연간계약(SC)을 앞두고 있는 선사들로서는 유럽항 운임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고민이 커지고 있다. 북미항로의 경우 운임강세가 이어지면서 다행이지만 유럽항로는 운임이 지속적으로 빠지고 있어 SC 협상시 불리하기 때문이다.

선사들은 통상 아시아-북유럽행 SC로 feu당 1300~1400달러 정도를 기준으로 대형화주들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근 운임 약세로 예년 수준보다 낮은 수준에서 운임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