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스마트 물류 급성장, 4천억 위안 돌파

2025년 1조 위안 전망, IoT·AI·드론 등 적용

2019-04-15     한국해운신문

국내에서도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활용하는 스마트 물류가 주목을 받고 가운데 중국의 스마트 물류 시장 규모가 이미 4천억 위안(약 68조원)을 넘어섰으며 2025년에는 1조 위안(약 17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트라 샤먼무역관이 최근 발표한 ‘중국 스마트 물류 시장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중국 물류기업들은 IoT, 빅데이터, AI, ICT 기술을 활용해 물류의 무인화, 자동화,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고 2018년 이와 같은 스마트 물류시장 규모가 4천억 위안을 돌파했고 2025년 1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물류 및 구매연합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스마트 물류에 대한 물류 기업의 수요는 크게 물류 통계(빅데이터), 물류 클라우드, 물류 자동화 설비 등 3가지 측면으로 요약된다. 중국은 이미 드론 및 로봇 배송, AGV(Automated Guided Vehicle), 스마트 택배 보관함, 스마트 콜드체인, 웨어러블(Wearable) 설비, 3D 프린터, 빅데이터 분석 등 주요 기술들을 적용한 스마트 물류의 상용화가 시작됐고 무인트럭, 증강분석 등도 연구개발 단계에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는 스마트 물류를 추구하는 대표적인 중국 기업중 하나다. 알리바바는 2013년에 물류 네트워크인 차이냐오 네트워크를 설립한데 이어 지난달 11일 46억 6천만 위안을 투자해 션통택배 지분 14.65%를 확보, 스마트 믈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기반으로 재고, 과거 판매량, 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지역 물류센터에 제품을 미리 마련하는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국내 24시간, 해외 72시간 배송’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택배업체인 징동물류는 지난해 5월 상해에 위치한 아시아 최초의 무인 물류센터를 오픈했다. 징동물류의 무인 물류센터는 축구장 6개 크기의 4만㎡ 규모로 컨베이어 벨트, 로봇팔, AGV 등으로 일일 약 20만 건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쑤디이사, 펑차오사 등이 중국 전역에 약 17만개 이상의 무인 택배보관함을 운영하고 있고 쉰이사는 자율주행 드론을 개발, 중국 우정그룹과 협력해 중국 최초로 드론 우편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물류원가 절감을 위한 스마트 물류를 강조하고 있으며 디지털 물류 인프라 건설 강화와 운송수단, 물류 센터 등 물류 요소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국은 사마트 물류에서 IoT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

차이냐오의 구쉐메이(谷雪梅) 최고기술경영자(CTO)는 2019년 가장 중요한 기술추세로 IoT를 꼽았다. 사물인터넷은 인공지능, 블록체인, 로봇 등의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물류 혁신을 일으키며 물류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 기술이라는 지적이다.

중국 국가우정국발전연구센터도 IoT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가우정국발전연구센터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스마트 물류 관련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특히 IoT 기술을 활용한 CPS(가상물리시스템)과 이에 관한 보안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것이 미래 스마트 물류산업의 핵심 과제”라고 지적했다.

▲ 물류창고에서 상용화되기 시작한 AG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