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북미동항 컨화물 수송실적 5% 감소

4개월만에 마이너스, 중국발 화물 감소가 원인

2019-07-17     한국해운신문

미국의 조사회사인 데카르트 데이터마인이 7월 12일 발표한 아시아 10개국발 미국행(북미동항) 컨테이너화물 수송실적은 6월 한달동안 전년동월대비 5%가 감소한 135만 4932teu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마이너스 기록은 지난 2월 이후 4개월만이다. 전체의 6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대미 수출화물이 11%나 감소하여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1월에서 6월까지의 상반기 누계 실적(도표참고)은 전년동기에 비해 약간 감소한 785만 2638teu였다.이같은 실적은 모선 베이스의 조사 수치로, 환적화물을 등을 수출지별로 분석하면 실질적인 수송실적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6월 한 달 동안의 수송실적을 수출지역별로 보면 1위인 중국발 북미행 화물은 전년동월 대비 11%가 감소한 81만 6513teu를 기록했다. 전체 중에 6위인 홍콩은 14%가 감소한 5만 1041teu를 기록, 조사 10개국 가운데 가장 크게 화물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화권의 수출화물 감소세가 두드러진 양상이다.

대미 수출 2위인 한국은 1%가 증가한 14만 4682teu, 3위인 베트남은 38%나 증가한 8만 8081teu를 각각 기록했다. 4위인 대만도 1% 증가한 7만 5126teu, 5위인 싱가포르는 21%가 증가한 5만 6458teu였다.

일본은 전년동월 대비 2%가 감소한 4만 3134teu로 7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에서 출발하여 아시아항만에서 T/S가 이뤄지는 환적화물도 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수송실적을 수출항별로 살펴보면 동경항은 21%가 증가한 2만 1144teu를 기록하여 전체 수출실적의 4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경유하는 환적화물의 경우는 하카타항이 69%가 증가한 1744teu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발 미국행 컨테이너화물을 상품품목별로는 살펴보면 수출 효자종목인 1위 가구는 11%가 감소했으며 2위 기계류는 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위 플라스틱도 3%가 감소하는 등 상위권 품목들의 수송실적이 상당폭 감소했다. 다만 물량이 감소한 중국, 일본, 홍콩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 7개국지역에서의 품목별 수출물량은 가구가 13% 증가했고 기계류도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플라스틱은 9% 증가했고 전자, 전기는 중국과 홍콩발 화물이 9%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국가발 화물은 51%나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 영향으로 미국이 수입선을 중국에서 기타 아시아국가로 이전한 것이 집계에서도 드라나고 있다.

한편 5월 한달동안 미국에서 아시아 10개국으로 수송된 화물은 전년동월 대비 10%가 감소한 48만 6708teu를 기록,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1위인 중국행 화물은 25%가 감소한 14만 4145teu를 기록했다, 수입품목 중에 상위인 고지, 목재, 플라스틱이 각각 13% , 37%, 25% 감소를 기록했다. 주요품목들의 감소폭이 매우 컸음을 알 수 있다.

미국발 아시아행 화물 수송실적 가운데 일본은 4%가 증가한 6만 1567teu를 기록, 한국을 제치고 2위 수입국으로 떠올랐다. 일본은 상위 10개품목 가운데 5개품목에서 두자리 숫자의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