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아시아-미국항로 컨물동량 0.5% 증가

144만 5366teu, 중국 수출 2개월 연속 감소

2019-07-30     한국해운신문

관련업계가 집계한 6월 아시아 18개국발 미국행(북미동항) 컨테이너물동량은 전년 동월대비 0.5% 증가한 144만 5366teu였다. 증가율은 5월(5% 증가)에 비해 대폭 둔화되어 겨우겨우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중국발 컨테이너물동량은 2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였지만, 베트남, 한국, 인도 등이 수출한 컨테이너물동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통관통계 서비스인 PIERS의 집계를 기초로 재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5월의 경우는 전년동월대비 5%가 증가한 152만 5000teu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한달 동안의 아시아발 북미행 컨테이너물동량을 지역별로 보면 한국은 10.3%가 증가한 7만 1516teu를 수출했으며 대만도 7.7%가 증가한 5만 7541teu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자동차부품과 백색 가전류의 증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으며, 대만은 가구와 가재도구 등 주택관련 제품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일본의 수출 물동량은 6월 한달동안 0.4%가 줄어들어 5만 7124teu를 기록했다. 주요품목인 자동차부품이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이 전체적인 실적 악화로 나타났다.

아시아 전체에서 최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중국은 6.9%가 감소한 89만 2873teu를 기록, 2개월 연속으로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품목 가운데 중국의 수출화물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구 및 가재도구가 18%나 감소했으며, 수출 3위품목인 전기기기가 3% 감소하는등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한 품목들이 많았다. 아시아발 수출화물 전체중에 중국발 화물이 차지하는 비중(점유율)은 3월-4월에는 50%까지 떨어졌었지만 5월-6월에는 60%까지 다시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안국가들은 26.2%가 증가한 26만 2306teu를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은 의류 수출이 크게 늘어서 33.9%가 증가한 12만 377teu를 기록했다. 금년들어 수출실적이 매달 10만teu를 넘고 있다. 태국은 19.0%가 증가한 5만 2306teu를 기록했다.

남아시아국가들은 14.3%가 증가한 8만 2422teu를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개월 연속으로 플러스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주로 의류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됐다.

한편, 4월 한달동안 미국발 아시아국가 수입(북미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13%가 증가한 64만teu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아시아지역으로 수입된 컨테이너물동량이 플러스 성장을 한 것는 실로 3개월만이다. 미국에서 중국으로 수입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25개월 연속 마이너스(10% 감소)를 보여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국과 일본은 40%대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호조였다. 베트남과 태국도 20%대의 신장율을 보였다.

▲ 2019년 6월 및 상반기 아시아 -미국항로 물동량 동향 (단위:teu, %, 괄호안은 증감율, ▲는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