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인‧나무라조선, LNG추진 VLOC 개발

리튬배터리도 장착, DNV-GL에서 AIP 승인

2019-08-06     곽용신
▲ K라인이 DNV-GL에서 AIP를 획득한 LNG 추진 VLOC 조감도.

K라인과 나무라조선이 공동으로 LNG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LNG추진 초대형광탄선(VLOC) 개발에성공했다.

K라인은 나무라조선과 공동으로 개발한 LNG추진 VLOC가 최근 DNV-GL로부터 기본승인(Approval in Principle ; AIP)을 획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에 AIP를 획득한 K라인의 LNG추진 VLOC는 K라인이 나무라조선에 발주해 건조한 25만dwt급 VLOC인 제2세대 WOZMAX에 LNG 연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해 개발됐다. 2세대 WOZMAX는 서호주 주요 3개 항만에 기항할 수 있는 최대 선형인 25만dwt급으로 길이 329.9m, 폭 57m, 깊이 25.6m이며 14노트로 운항할 수있다.

LNG추진 VLOC는 2세대 WOZMAX와 기본 스펙은 동일하지만 LNG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이중연료엔진(DF엔진)이 장착되고 벙커링 1회로 싱가포르-남미항로를 왕복할 수 있도록 대용량의 C타입  LNG연료탱크가 선체 가운데에 장착된다.

K라인은 LNG추진선의 경우 연료탱크를 선미 부분에 배치해 용량을 확대하는데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에 개발한 선형은 중앙에 LNG 연료탱크를 장착, 1회 벙커링으로 싱가포르-남미항로를 왕복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연료 캐퍼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NG 추진 시스템은 미쓰이 E&S 조선과 TGE 마린 가스 엔지니어링이 담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CO2를 비롯해 환경오염물질을 최소화기 위해 리튬 배터리 시스템도 장착된다. K라인은 2세대 WOZMAX에 LNG 추진시스템과 리튬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약 4% 정도의 연료 절감이 가능하며 EEDI 3단계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K라인은 LNG추진 VLOC를 개발한 이유에 대해 “K라인은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비롯한 여러 가지 오염물질을 감소시키고 운항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장기 전략 계획인 ‘환경 비전 205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LNG 추진 VLOC도 이에 따른 것으로 조만간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K라인은 LNG 추진 VLOC 개발에 앞서 이미 자동차운반선(PCTC)에 LNG 추진 시스템 적용을 완료하고 실선 건조에 들어갔다. K라인은 지난달초 이마바리조선에 7000ceu급 LNG 추진 PCTC 1척을 2020년 인도 받는 조건으로 신조 발주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