歐美대형포워더 항공화물 침체로 고전

2분기 항공화물 취급량 감소폭 커져

2019-08-21     한국해운신문

구미지역 10대 국제물류회사들의 2019년 상반기(1월-6월) 결산 결과, 항공화물을 중심으로 포워딩 물동량이 감소함에 따라 지난해 동기에 비해 매출액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나타났다. 이익면에서는 새로운 리스회계기준인 IFRS16(국제회계기준)의 영향을 제외하면 회삼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수익이 나지 않는 거래를 얼마나 했는지, 코스트 관리를 어떻게 했는지에 따라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각사의 결산 자료에 따르면 포워딩 시장의 성장률은 제1/4분기(1월-3월)는 해상화물이 1% 증가-2% 감소였으며 항공화물은 2% 감소였다. 제 2/4분기(4월-6월)는 해상화물은 2%증가-전년과 동일이었고, 항공화물은 4-5% 감소였던 것으로 추산이 되고 있다.

UPS는 제2/4분기에 미국 국내 소량화물 부문이 호조를 보였다. 각종 기재와 설비를 혁신하는 ‘트랜스포메이션’으로 효율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익스프레스 이외의 분야에서는 코스트관리를 철저히 하고 중소기업에 주력한 것이 이익을 신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치포스트DHL(DP-DHL)은 사업재편 비용이 많이 들어갔지만 독일 국내의 우편, 소포사업이 회복이 된데다가 중국의 서풀라이체인사업을 매각한 것 등이 이익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됐다. 해상화물의 취급량은 약간 감소했고 항공화물은 6% 정도로 줄어들었지만 항공화물 사업의 총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큐네앤나겔(KN)은 매출액과 EBIT(금리, 세전 이익)가 동시에 신장률이 둔화됐다. 해상화물사업은 두자리 숫자의 이익 증가율을 보였고, 이에따라 육상운송까지도 견조했지만 항공화물 사업은 이익이 떨어져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해상화물의 취급량은 5%가 증가했고 항공화물은 6%가 감소했다.

DB쉥커는 항공화물 취급량은 11% 감소했지만, 육상운송과 해상화물 사업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트 삭감과 디지털화, 그리고 ‘콘트랙트 로지스틱스(물류일괄수탁)’의 총이익이 개선도 이익이 증가하는데 기여했다.

미국의 XPO로지스틱스는 LTL(트럭혼재) 등 미국시장의 총이익이 개선되어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환차손과 이자비용의 증가가 최종 이익률이 떨어트렸다. 포워딩 전체 매출은 약 7% 정도 감소했다.

미국의 대형 육상운송 기업인 CH로빈슨은 미국 국내 수송의 총이익이 개선되어 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화물의 매출액은 약간 증가했고 항공화물은 10% 감소했고 통관부문은 9%가 증가했다.

DSV의 포워딩사업은 제2/4분기에 채산성없는 사업에서 철수함에 따라 동기간의 항공화물 취급량이 감소했지만 상반기 전체로서는 해상화물, 항공화물 공히 취급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상운송과 로지스틱스 부문도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